김립의 시

비단 벼루뿐이겠는가

by 모퉁이 돌

腹坦受磨 額凹池 복탄수마 액요지

배는 평평하고 이마는 움푹


拔乎凡品 不磔奇 발호범품 불책기

뛰어난 돌의 품질 예삿돌이 아니로다


濃硏每値 工精曰 농연매정 공정왈

글씨를 쓰는 날은 먹을 짙게 갈아 놓고


寵任常從 興逸時 총임상종 흥일시

항상 즐겁고 흥겨웁게 만나리라


楮老敷容 知漸變 저노부용 지점변

종이에 글씨 써서 그 모습 변해 갈 때면


毛公笑舌 見頻滋 모공소설 견빈자

뾰족한 붓끝을 자주자주 적시게 되리


元來四友 相須力 원래사우 상수력

원래 문방사우는 서로 돕게 마련인 것


圓會文房 似影隨 원회문방 사영수

필요할 때 모여 옴이 그림자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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