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교회 안수집사님이랑
장시간 통화를 했다.
집사님에게는
늦둥이 외동아들이 있다.
요새 포켓몬빵 구하기
열풍이다.
집사님 아들이
빵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 집 앞 편의점에
줄을 섰다고 한다.
그런데, 가위바위보에서 져
하루 종일 속상해했단다.
오늘, 우리 아들이 편의점에서
포켓몬빵 2개를 구해왔다.
아들에게 안수집사님 아들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 아들의 말.
"아빠, 2개 다 주자. 난, 이제 관심 없어.
줄 서는 시간도 아까워."
어릴 적 나보다도
훨씬 생각이 깊고
마음 그릇이 넓다.
무척 대견했다.
안수집사님에게
연락을 했다.
아들은 친구에게
'서프라이즈'로 선물할 시간을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