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무지개, 태양의 눈

내일도 여행 같은 하루

by 모퉁이 돌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시간 동안

빨래를 하고

가습기를 돌리고

새 체크카드를 만들고

다시 짐을 쌌다.


그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창공에

무지개가 비쳤다.


시들어가는 태양의 눈에

상념을 씻었다.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리 살았으려나.


내일도

여행 같은 하루가 기다리기에

서둘러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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