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염고래의 노래
내려놓음
by
모퉁이 돌
Oct 31. 2022
아래로
거친 바다에서
격랑을 타는 흰수염고래.
욕심은 허상이고
집착은 괴로움임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았다.
다시 나를 내려놓으며
꽉 쥔 두 주먹을 푼다.
'무릇' 인생은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속절없고 기약 없는 여행이기에.
끝없이 몰아치는
성난 파도를 헤치며
영원한 고마움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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