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염고래의 노래

내려놓음

by 모퉁이 돌

거친 바다에서

격랑을 타는 흰수염고래.


욕심은 허상이고

집착은 괴로움임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았다.


다시 나를 내려놓으며

꽉 쥔 두 주먹을 푼다.


'무릇' 인생은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속절없고 기약 없는 여행이기에.


끝없이 몰아치는

성난 파도를 헤치며

영원한 고마움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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