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을 내려놓기

by 긴긴가

주말이 또 지나갔다.

지인을 초대했다. 조심스럽게 지금의 내 상태에 대해서도 얘기나누었다.


3개월, -3kg, 지나가다 누군가를 붙잡았던 경험.

모든것이 병원을 가보는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다.




주말, 생각해보단. 가야겠다.

일단 가야겠다. 그러나 잠자기 직전 남편과의 대화에 잠시 내려둔다.


나는 조바심이 난다. 시작때부터 계속.

그 조바심이 어쩌면 이렇게 시간을 더 길게 끌고 있는지도 모른다.

빨리 갈려고 뛸수록 그 끝이 반대로 길어지는 기분.


이미 영양제 B, C를 먹기 시작한게 이제 일주일차이고.

가벼운 모임일정을 잡았고. - 이번주 의도적으로 나를 노출해본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을 생각을 이것으로 해소해본다.


이대로도 좋다. 라고 생각을 해보려한다.

이대로도 좋은가.


사실 메타인지처럼 최근 조금은 인지되어간다.

내 상황은 사실 이전과 다르지 않고. 감사한 상황이다.

다만 내가 거기에서 공중에 붕 뜬기분.


휘몰아치는 마음의 폭풍도 가라앉았고.

그렇다고 뿌연 안개속도 아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이 불만인건가.

나는 왜 무감각인것인가.



자꾸만 조바심이 나는 나를,

3개월 내내 해봤으니 이젠진짜 조바심을 내려놓아보자고.

그냥 지금에 있어보자고.

기다려주는 가족들을 생각해보자고.


적어도 몇달전보다, 이젠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조금은 미소지을수 있으닌깐.

거기에 집중해보자고.

퇴근한 남편에게 옅은 미소로 마주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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