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운동수업을 다녀오고 다시 블랙홀에 빠졌다.
주말부터 시작된 남편의 무표정이 함께하는 이명 문제와.
오늘아침 반배정에서 홀로 되어버린 아이의 등원거부.
모든것이 다 내탓만 같아서.
상황은 바꿀수 없다지만 그마음을 보듬어줄 내가 있지 못해서.
너무나도 답답하기만 하다.
아이에게 반을 엄마가 바꿔달라고 하는건 아니야.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걸 부정하는건 아니야.
그냥 싫다에서 머무는게 아니라 그와중에 무엇인가를 찾아보자.
아니면 그 상황은 지나갈때까지 묵묵히 견디며 대신 내가 할수 있는 것에서 방향을 찾아보자.
힘내기 어려워 하는 아이에게 하리보 젤리 하나를, 늦었지만 킥보드를 손에 쥐어줬다.
사실 이는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들.
아니 오히려 내가 더 능동적으로 행해야 할것들.
운동수업후 돌아오는길 걸어본
1. 처방바로되는 신경과- 초진문의에 너무 쌀쌀맞은 느낌
2. 마음상담소- 바로 당장되지 않고 증상을 카카오톡 설문조사로 진행된다니 무의미하게 느껴짐
오후내내 생각의 블랙홀에서
답없는 엄마와의 통화를 끝으로.
초진에 대한 설명이 정확한 그러나 6주를 기다려야하는 병원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무엇이든 하자.
무엇이든 하자.
못하겠다 놓지말고. 뻔뻔하게 작은것이라도 마침표를 찍어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