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일상과 같은 시간을 보냈던 어제.
남편말이 맞았다. 까불이만이 원래의 내 모습이 아니라 나름의 차분한 그모습도 나였다.
세번째 마주한 window 상황에
밤에 잠이 오지않을것을 예상을 했고.
그로인해 또 다시 window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고.
잠을청해보며 2-3시간을.
뒤척이다 아이에게 가서 이 기분 그대로 꼬옥 안아주고.
다시 뒤척이다 또 아이에게 가 꼭 안아주고.
똥깡아지. 우리강아지.
아가때가 생각이 나며.
아침이다.
피곤함과 각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새벽 출근하는 남편에게 인사를 건내고 나는 지난번 각성으로 원래하던 사진정리를 하지 않고. 잠을 더 청했다.
무뎐히 아이를 등원시키고
무던히 등록해둔 수업을 가기전 도서관 책 반납을 하러 조금은 빠듯하게 다녀오고.
조금씩 생각이 과부화가 된다.
애써 애국가를 불러본다.
어제는 다른 생각들이 다른이들의 생각에 내생각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뇌가 도파민 활동을 했다면.
오늘은 다시 나만의 반추로 돌아서려한다.
운동수업은 너무 힘들었다. 정적인데 힘들었다.
진작 수영으로 할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면 이달초의 나는 아직이였고. 너무 큰도전이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춥다.
돌아오는길,
한시간을 넘게 밴치에 앉아. 정처없이 알바자리를 알아본다.
왜그랬을까. 어딘가에 속하면. 어떤 수동적인 루틴이 생긴다면 살것이라 생각했을까.
다시 털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씻고
또 다시 정처없이 알바자리를 알아본다.
놓지말자.
놓지말자.
지금 이상황에서 다른 어떤 새로운 상황을 바라고만 있지 말고.
놓지말자.
지금 이상황에서 내 발가락에 중력을 실어넣자.
얼어버린 내 생각과 감정을.
수동적으로 언젠가는 녹아내리겠지하며 북극의 한파속에 내버려두지말고.
아닌것 같아도 뭐라도 하자. 하자. 하자.
그 끝에 뭐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가 한걸음을 움직여. 반걸음을 움직여. 몸을 움직여내어.
내 뇌를 깨워내자. 하자. 하자. 하자.
능동적으로 나를 깨어내자.
놓지말자. 내가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그속에 무엇보다 내가 있음에.
어제밤 자기전.
한껏 평온했던 나를 보며. 나역시 생각했고 그역시 생각했던.
내일은 또 어떤 감정을 마주하게 될지. 우리모두 흔들리는 눈동자였지만....
그는 언제고 이자리에 있어주고.
나에게는 사랑을 오롯히 먹고자라날 아이가 있고.
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다.
지금의 공백은 나에게 큰 영양제가 될것이다.
지금의 공백을 그대로 안고 나를 깨워내자. 도망치지 말자. 여기서 깨어나자.
움직여서 내 뇌를 생각하게 하자.
움직여서 내 뇌를 깨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