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젊어 고생도 사서 한다.

Go Vroom!

by 구사삼

하필이면 또 발생했습니다.

그게 뭐냐면 자가 크런치 모드입니다.


저는 고생을 사서 하는 편입니다.

뭣보다 한번 꽂히면 무조건 하는 편입니다.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면 항상 드는 생각은


‘난 이걸 잘해야 돼.’


오직 이 것뿐입니다.


그렇기에 온 힘을 쏟아붓고 하얗게 불태웠다며,

쓰윽하고 재로 날아가는 패턴의 연속입니다.

심지어 저 그렇게 하얀 편도 아님;


그나저나 요즘 새로 시작한 건 제이팝 만들기입니다.

너무 재밌거든요? 제 실력에 비해 너무 즐겁고?

근데 일하고 만들고 자고 반복하다 보니

어제는 저녁 여덟 시에 누웠는데도 자버렸습니다.

사실 침대에 누워 편하게 글 좀 써보려 했는데

아침에 절 반겨주는 건 단지 몇 글자 적힌 브런치 스토리 화면과 배터리 경고문구였어요.


공공연한 비밀을 적는 일기장을 너무 방치해 둔 탓에

이 정도면 유기로 잡혀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시나 그렇게 된다면 빵빵한 영치금 부탁드립니다.

이걸로 한몫 쥐겠다는 건 전혀 아니구요.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제 차는 이미 핸들이 고장 난 어쩌고입니다. 누가 멈춰주지 않으면 브레이크도 없는 편이에요. 그것도 수리 센터 도착까지 한~참 남은.


여러분이 제 차 키를 뽑아주실 때까진 하겠습니다.

그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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