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닳게 살기
입버릇 처럼 나는 사람이 싫다고 자주 말한다
사람이 정말 지긋 지긋 하다고…
나는 정말 인류애가 없는 사람일까?
나는 정말 사람을 싫어할까 ?
사람이 싫고, 사람에게 질렸다는 건
인간 혐오자가 됐다는 뜻이 아니고,
나를 다른 사람에게 오래써서
이젠 회수해서 아껴줘야 할 시기라고
말해야 할것 같다
무너지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회수단계.
타인에게 더 잘하려 애쓸 때가 아닌
덜 닳게 살 때.
이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다시 쓰일 힘이 돌아오겠지
그때 자연스럽게 또 사람을 좋아해보자.
지금은 회수한 나를
따뜻하게 쉬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