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한, 작고 단단한 기록
퇴근길,
회의실에서 있었던 일을 곱씹는다.
그때, 눈치 보지 말고
차분하게 말해볼걸..
이불속,
끊이지 않는 회고록이 펼쳐진다.
그 순간, 아는 척 말고
솔직하게 물어볼걸..
회사에서의 시간이 쌓일수록
‘일’을 잘하는 것보다
‘나’를 지키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분명하게 알게 된다.
나를 지킨다는 건,
나에게 떳떳해지는 일이라는 걸.
성과와는 별개로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순간들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밤 새 잠 못 들고
마음을 괴롭히는 것도
결국 나였다.
인정받지 않아도,
눈치 보게 되는 긴장감 속에서도,
나는 나를 다독이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보려 한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고 단단해지는 그 순간들을
기록해두고 싶다.
이 기록이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주변 동료들에게,
흔들리고 있을 미래의 나의 마음에
숨 쉴 수 있는 틈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