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회사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한, 작고 단단한 기록

by Nine to Six

퇴근길,

회의실에서 있었던 일을 곱씹는다.


그때, 눈치 보지 말고

차분하게 말해볼걸..


이불속,

끊이지 않는 회고록이 펼쳐진다.


그 순간, 아는 척 말고

솔직하게 물어볼걸..


회사에서의 시간이 쌓일수록

‘일’을 잘하는 것보다

‘나’를 지키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분명하게 알게 된다.

나를 지킨다는 건,

나에게 떳떳해지는 일이라는 걸.


성과와는 별개로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순간들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밤 새 잠 못 들고

마음을 괴롭히는 것도

결국 나였다.


인정받지 않아도,

눈치 보게 되는 긴장감 속에서도,

나는 나를 다독이는 연습이 필요했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보려 한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고 단단해지는 그 순간들을

기록해두고 싶다.


이 기록이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주변 동료들에게,

흔들리고 있을 미래의 나의 마음에

숨 쉴 수 있는 틈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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