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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Dec 14. 2015

나이 2


예전에는

이 정도 비에는

우산도 없이

갈 길을 나섰었는데


지금은

소매 끝이라도 젖을까

하늘을 보며

고민을 한다


두려움이

커져버린 나이,


눈길을 피하고

작은

못 참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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