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아들처럼
예쁘지만 슬픈 표정으로
가지런히 서 있는
편의점 도시락들을
바라본다
나는 착해요
나는 만족스러워요
새 부모를 만나기 위해
넘치는 재롱을 부리는
아이들처럼
착한 가격
괜찮은 칼로리
스티커를 반짝이며
도시락은
나를 바라본다
상처받지 않으려
가슴이 식은 아이들
선택을 기다리며
체온을 낮춘 도시락
김동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