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밤 늦게 들어와
침대에 몸을 누이면
자다 깬 아내가
가슴팍을 파고 들어
내 팔베개를 베고
다시 잠이 든다
사랑한다
짓눌린 내 왼팔은
저리다 못해 감각이 없고
팔 떨어져 나갈 통증에
잠들지 못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겨우 잠들었는데
이내
흔들어 깨우더니
북어국을 먹으라며
아침을 차린다
지가 먹은건
지가 치우란다
출근길을 배웅하며
든든히 먹고 다니라
당부 하지만
용돈은 올려 줄 수 없단다
사랑한다,
김동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