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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준 Nov 22. 2016

눈곱

짧은 글 깊은 생각 (이상준의 CEO 수필집)


8살 먹은 앙증맞은 조카가 저를 보고 그럽니다.

"삼촌 눈에 눈곱 꼈어~"


ㅋㅋㅋ;;;;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매장의 한 아르바이트생의 메일이었는데, 

'감히 이런 메일을 보내 죄송하다'며 글이 시작되었습니다. 


메일 내용은 

자신이 매장에서 일을 할 때 잘 못 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을 

조목조목 적었더군요.... 


참... 이렇게 적극적으로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아르바이트생은 참 드문데.....


지적한 내용은 

참 옳은 이야기가 있고, 알지만 못하는 것도 있으며, 지적이 틀린 내용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 글을 읽었을 때는 자존심도 상한 게 사실이지만....

뭐 그럴 필요 있나요?

틀린 내용은 그냥 넘어가면 되고, 옳은 지적만 고민하면 됩니다.


8살 조카도 내 눈에 눈곱을 발견하는데, 절대 틀린 게 아니거든요~ 


명심해야 합니다. 

내 눈에 눈곱은 내가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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