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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웅 Oct 24. 2024

사랑노래인데 이제는 이별노래가 되었다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순 없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사랑노래이지만 신해철의 '그대에게'는 지금 이별 노래가 되었다.

들을 때마다 여전히 그 리듬과 멜로디는 흥이 나지만 동시에 가사가 나를 슬프게 한다.


그대는 삶이 끝날 때까지 나의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대는 삶의 저편에서도 언제나 나의 곁에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마음에 갖고 있어...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 해... 언제나 당신 안에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신해철 'The Hero' 일부 가사)


나이가 들어갈 수록

좁디 좁은 견문이 조금씩 넓혀져 갈 수록

그가 했던 말들이 그립고

오늘날 세상의 형편을 보고 있으면 더더욱 그라면 어떤 말을 했을까? 떠올리며

그를 그리워한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평생 나의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마왕

감사합니다. 신해철


그립습니다.

그대의 숨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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