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사람이었다.
많이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었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릴 땐 몰랐다.
잔소리 같은 말들 속에
얼마나 깊은 사랑이 숨어 있었는지.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할머니는 늘 말했다.
“괜찮다, 다 지나간다.”
그 말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나를 붙잡아준다.
이제야 안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사람은 말하지 않고
묵묵히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걸.
“진짜 어른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냥 묵묵히 하다 보면 다 돼”
가슴속에 다시 한번 새겨본다.
+ 제이슨 @
좋았던 순간들이 지금의 나쁜 순간에
위로가 되지 못하듯이,
나쁜 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
영원할 것 같은 고통도 결국은 다 지나가.
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텨주길.
곧 내가 다 지나왔구나 하고
뒤돌아보는 날이 올 거야.
- 을냥이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오늘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