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리그 전망 7편 - 롯데 자이언츠 편
2025년 스토브리그 주요 IN & OUT
IN : 터커 데이비슨 (외국인선수), 정철원, 전민재 (트레이드), 박시영 (자유계약),
OUT :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 (트레이드), 지시완, 신정락, 이학주, 오선진, 이인복, 임준섭 (방출)
2024시즌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며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악의 3-4월을 보내며 최하위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후반기 전열을 정비하고 반등했지만 시즌 초반 까먹은 승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오프시즌동안 롯데는 팀 전력에 큰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안정감을 찾는데 주력했다. 외야수 잉여자원이자 성장에 한계를 보여줬다고 판단한 김민석을 두산으로 보내고 불펜에서 김현중과 구승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정철원과 유격수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전민재를 영입해 팀 약점을 메우는데 힘을 기울였다.
에이징 커브의 기미를 보인 윌커슨을 대신해 한때 애틀랜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선발진의 안정감도 강화했다는 평가.
여기에 더해 사직구장 담장 높이를 기존 6미터에서 4.8미터로 낮추며 롯데 타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내고자 했다. 김태형 감독이 2025시즌 팀에 원하는 야구의 방향성은 명확해졌다.
더 이상 조마조마한 투수 운영은 없다!
지난 시즌 12승을 거둔 윌커슨을 과감히 포기하고 영입한 터커 데이비슨은 2018년 애틀랜타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MLB에서 주목받던 좌완 투수.
기대만큼 구속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평균 90-1마일대 구속에 머물면서 MLB에 정착하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속이다. 또한 좌완이면서 스플리터와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고, 클레이튼 커쇼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팔 각도를 갖고 있어 국내 타자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하지만 국내투수진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박세웅은 비 FA 장기계약을 맺은 2024시즌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는데, 박세웅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김진욱-박진-박준우-나균안 등 풀타임 선발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된 4-5선발진이 동반 부진에 빠질 위험이 크다. 게다가 김진욱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수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
FA를 선언한 김현중-구승민과 재계약을 맺은 불펜은 지난 시즌보단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 년간 롯데이 불펜이 강점인 팀이었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도와 압박감 때문인 2024시즌 유독 중요 불펜투수들이 부진을 겪었다. 2024시즌 후반기 반등이 계기를 만들었고, 정철원의 합류와 송재형, 정현수, 최준용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보자.
낮아진 담장효과를 기대해 보자
2024시즌 롯데는 사직구장의 높은 담장 때문에 '타고투저'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타고투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롯데는 사직구장 담장을 낮추며 타자들의 각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갱신한 빅터 레이예스가 건재한 가운데 윤동희-황성빈으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은 타격 생산력에서 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할만하다.
역대 롯데 최고의 트레이드 아웃풋으로 평가받는 윤호영과 2024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나승엽과 고승민 등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하지만 유강남이 지키는 포수 포지션과 최악의 공격 생산력에 수비까지 흔들리는 박승욱의 유격수 포지션, 허약한 벤치 전력은 롯데의 명확한 약점으로 지적된다. 두산에서 전민재를 수혈했지만 전민재도 WAR에서 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2시즌(+0.24)이 유일하다.
김태형 감독도 전반적인 선수단 뎁스에 걱정이 커서인지 스프링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의 간절함을 깨우려는 인터뷰를 강하게 남기고 있다.
가을야구?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
2017년 이후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롯데는 이번 시즌도 김태형 감독의 야구를 이식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기엔 경쟁팀들보다 선수단 뎁스가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타 구단 프런트가 평가하기에 젊은 유망주가 많은 구단으로 롯데를 꼽는 사례도 많다.
김태형 감독의 지도하에 유망주들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면 후반기 반격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