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광일 Jan 14. 2020




장미가 피어 아름답다. 

벌과 나비가 꿀을 취하고 떠났다.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향기를 먹고 사라졌다. 

햇빛이 뜨거운 혀로 몸을 핥고 흩어졌다. 

장미는 간다. 

벌도 나비도 바람도 햇빛도 오지 않는 곳으로

장미는 져도 아름답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아, 바람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