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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나비 Jan 04. 2024

삶의 균형

ⓒ 2024. (김아란) all rights reserved.


지난 시절, 나는 균형이 깨진, 즉 ‘지나친’ 마음의 상태를 다수 경험했다.

한때, ‘지나친 불행감’에 휩싸였을 땐,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판단이 흐려져 부정적이고 편협한 시선을 갖기 십상이었고, 이로 인해 상황은 이전보다 어려워지기 일쑤였다.

또 어떤 상황이나 사람, 원하는 어떤 것에 ‘지나친 집착’을 갖게 되었을 땐, 바라면 바랄수록 내가 원하는 결과와는 한없이 멀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사실 지나친 집착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나치게 바라지 않는’ 어떤 상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삶에서 균형이 깨진 것들은 조화롭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나는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것에서 균형을 우선시하며 살아가게 됐다.


하지만 삶에서 균형을 지켜내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매일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는 불순물을 닦아내고, 깨끗하게 정돈된 ‘0’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수련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여전히 그럴싸하게 해내지 못해내는 순간도 많다.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만의 행동 기준이 정립됐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식사를 하는 것, 에너지가 꼭 맞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 곁에 있는 것, 그리고 독서를 하는 등의 아주 보편적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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