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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bae lee Jun 18. 2021

미쿡공돌이에서 VC가 되기까지 (10)

Closing thoughts

제 인생의 10여년을 이렇게 10부작으로 톺아보았습니다. Took forever!

재미가 있으셨다면 다행이고, 저를 알았던 분들 중에서 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기쁘고, 또, 본인의 삶에 있어 지금 눈 앞에 닥친 애매모호한 것들이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지에 대해 좀 더 구체화 하고 또 가닥을 잡는 데에 있어 저의 개인 일화들을 읽어 보심으로서 생각할 포인트들 and/or 저의 과거 접근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제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 됩니다. 이 쪽 업으로 갈아탄 이유 자체가, '어떻게 하면 사람 기반의 일을, 나만이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갈증에서 시작된 것이었거든요. 누군가에게 뭔가 솔루션 또는 전략을 제시하는 건 어렵고 무게감이 있는 일이지만, 제 경험을 나름대로 소화 하시고 접목을 하시도록 book of Inbae 를 열어 드리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

앞날에 있어 나타날 수많은 문들 중에서 어떤 것들을 열고 들어가실 지의 판단은 스스로의 몫이죠. 다른 사람이 뭘 열고 들어갔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변화하는 세상, 커리어 선택 관점에서는 결국에는 자기만의 길을 가야 먼 훗날 후회가 적은 것 같습니다.




앞선 글에서, "그래서 뭘 기대하고 벤처캐피탈이라는 업에 들어와서 밥벌이를 하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해 조금 더 적어 보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말 고사 보기 전에 한 판 정리하는 마음으로 짚고 넘어가 보렵니다. 앞으론 이 토픽에 대해, "제가 예전에 써 놓은 게 있는데 함 읽어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라고 쿨하게 말을 아끼고 넘어가려는 게 제 의도입니다. #효율추구가최고다


세상에 저보다 더 이름나고("ㅁㅁㅁ 유니콘기업에 첫 투자를 했던 사람"), 훌륭하고, 돈을 더 많이 벌어 소위 "성공"했다고 할 만한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면 할 수록, '내가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인가' 에 대해서는 점점 의구심도 듭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특히 이 업과 거리가 먼 분들을 처음 뵐 때, 자기소개 차 쉽사리 "I am an investor" 라고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멋있어 보이는 효과도 요새는 있는 것 같고, 간결해서 그러고 싶은 충동이 들 때도 있지만, 암튼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대뜸 "저 벤처캐피탈리스트에요" 라고 제 신분을 정의하려고 하는 것도 지양하는 편입니다.

자본가 라는 단어의 인식이 시간이 지나며 바뀌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직업에 "자본가" 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것 자체가 아직 이질적인 것도 있고 (모노폴리/부루마블의 콧수염 캐릭터 느낌이잖나!), 저 스스로에게 붙이기엔 아직 좀 어색하고 작위적인 표현 같기도 하고, 아직 만 4년 근무를 해 본 그리고 투자를 그렇게 많이 해 보지 않은 저한테는 아직 딱 맞는 옷이 아닌 것 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제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서? (아직 더 벌고, 그 돈으로 개인 엔젤투자든 출자든 해 봤어야...)


요새는 제 LinkedIn 에는 제 소속과 직함을 헤드라인으로 써 놓았지, "Investor" 또는 "Venture Capitalist" 라고 쓰진 않습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두려고 합니다.


단, 고민 끝에, 제 프로필의 Experience 섹션에는, 제가 2019년 초 복귀한 이후에 투자를 담당하게 되었던 피투자사들 옆에 각각 "Investor" 라는 role/position 으로 적어 놓기는 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음... 적어도 피투자사 분들을 대할 땐, 제가 "투자사/투자자" 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히는 저희 회사의 펀드가 투자자이고 저는 fiduciary duty 즉 신의성실의 의무가 있는 업무수행인 이죠. 카카오벤처스 입장에서는, 그리고 아래의 피투자사의 분들 입장에서는, 주주총회든 평소 의사결정사항이든 제가 투자자 로서 해야 할 행동들 책임들이 있고, 이에 맞게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차이가 뭐라고 하는 건지 여전히 모르겠다고 하실 수도 있고,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종합해서 총체적으로 제 직업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for the lack of better options, "벤처투자자" 이어야죠.




VC 일을 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사람. 그럼에도 그게 단점으로 다가 오지 않는 사람. 반면에 그게 거북함 또는 거부감을 주는 사람. 또는, 한없이 지적인, 인간적인, 매력을 뿜뿜하는 사람. 몇 마디 하지 않아도 믿음이 가는 사람. 반대로, 투머치토커 이거나, 말은 번지르르한데 분명히 어딘가 이상하거나, 부담스럽거나, 의심이 가는 사람. 그게 창업가일 수도 있고, 투자자 또는 투자사 직원들이 그럴 수 있습니다.꼭 창업가나 투자자 말고 이 생태계 내의 유관 기관 소속이라거나, 그 외 다른 stakeholder 일 때도 있습니다.

가끔, "내가 우리 회사의 대표다" 또는 "내가 투자자이다" 라는 걸 엄청나게 의식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게 너무나 항상 외부인에게도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주유소 이야기가 떠 오릅니다. 뭔 소리냐구요? 주유소를 하나 갖고 있으면 사장님이지만, 주유소를 2개 갖고 있으면 회장님으로 불릴 수 있다는 룰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 밖으로,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보면 그런 분들이 기사 딸린 검은 차량들을 항상 타고 다닌다는 속설... ㅎㅎㅎ.


각설하고.

저 같은 투자심사역들이 쉽사리 함정에 빠지기 쉬운 부분이, 내가 큰 돈을 굴리니까, 또는 좀 더 잘 나가게 되어서 내가 큰 돈이 들어와 있는 펀드를 관리하는 매니저니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몇천억 굴리는 우리 회사의 사람인데 말야' 에서 좀 더 나아가서, '내가 몇천억 굴리는 사람인데 말야' 라고 생각하기 쉽고, 또는 '너네 회사는 아직 몇십억 밖에 안 되는데 말야' 로 변이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몇천억이 아니면 더 이상 돈이나 숫자로 보이지 않고, 근간을 생각해 보기 보다는 자꾸 더 큰 것들과 비교하게 되고. 사람이 소모품 또는 대체제로 보인다거나.

그러다 보니 누구를 만날 때에도 "대표급" 아니면 상대하려고 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요.

남들보다 내가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이 직업은, 항상 유혹이 많고 또한 정보의 홍수에서 필요 이상의 정량적 정보와 온갖 유형의 이야기들이 난무합니다. 세상만사를 미리,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피투자사와 '첫만남-사랑에빠짐-혼약을맺음-사이가틀어짐-나락을경험함-슬픈이별을함' 등의 기승전결 희노애락을 한껏 겪어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인생은 검투장이고, 정보비대칭이라는 유리한 무기 대문에, 내가 남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 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내가 한 사이클을 타 봤다' 또는 '이 업계를 내가 깊이 들여다 봤고 (간접)경험을 해서 잘 안다' 등에 기반한, I am almost omniscient and omnipotent 이런 느낌.

Hi Xerxes. Here's my 창업아이템.


지금까지 (고작)  벤처캐피탈 경험을 쌓은 결과, 각자 자기만의 색채, 강점, 단점, 취향, 그리고 접근방식 등이 있는  목격했습니다. 대체로는 "go big or go home" 마인드에 기반한 그런 접근과 철학이 여기저기 배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상 넓게 보고 다니려고 하고 크게 높게 뜻을 두려고 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이 흘러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시장", " 숫자", "빠른 성장", 등등.

(나는 어느 유니콘에 투자했어 라는 한 마디가 명함이나 타이틀 만큼이나 확실한 효과가 있고, 또 초대박 투자를 놓쳤을 까봐 두려운 그런 FOMO 도 엄청나고, 그런 업입니다.)


저는 돈 냄새 또는 주식투자처럼 소위 "짐승같은 감각"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면 할 수록 그런 분들을 점점 더 만나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런 순간이 잦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비교가 되고, 난 저 분들과 비교했을 때 지금 이 자리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저는 그저, 새로운 것들이 세상에 태어 나고, 새로운 시도를 뛰어난 분들이 하실 수 있는, 그래서 더 좋은 세상이 좀더 빨리 열릴 수 있는, 그런 순기능의 뭔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제일 크고, 이를 동력 삼아서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적 현실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결국 기술의 힘 없이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끔 보이는 그 이상적인 종자에 베팅을 해 보고 싶어서 이 일을 당분간 계속 하고 싶네요. 천상 기술쟁이 공돌이 였다 보니, 이 아이덴티티를 쉽게 내려 놓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순간, 이 직업이랑 비슷한 직업은 세상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것 기준으로, 남들이 지금까지 쓰지 않은 비유를 써 볼까요... 음... 어떤 스탠다드가 있고, 그 스탠다드에 따라 세계를 돌아 다니며, "우와 이 사람은 물건이네" 라고 인정을 해 주고, 세계적인 명성 또는 등급을 인정해 주는... 일종의 기네스북 심사위원?


"Adjudicator(심사위원) meets the boy who dressed like him" 이라는 귀여운 설정샷! (출처: 당연히 구글이미지검색)


"VC에서 일하는 건 어때요?"


자주 받아 본 이 질문은, 답을 여러 가지로 해 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몇 가지 기억 나는 것만 꼽아 봅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MBA 보다 훨씬 더 나은 진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었던 exposure 는 값어치를 매기기 힘들어요."


경영학에 대해 잘 알거나, 실제로 필드경험이 풍부한 강연자가 앞에서 이야기하는, 또는 특정 회사의 케이스스터디를 함께 하는 그런 형태의 경영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이 MBA이니까, 저는 저희가 하는 일이 꽤나 비슷하다고 항상 생각 합니다. 디테일은 물론 차이가 크겠죠.

그리고 사실,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연봉+보너스를 받아 가며 일하다가, 이 업에 들어 오기 위해 팍팍 깎아서 들어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제가 당시에 좀 더 젊었고, 좀 더 잃을 게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정도 깎아서 입사하는 건 길게 봤을 땐 아무 것도 아니다 및 내가 여기에서 배우고 접하는 것들은 생각지 못한 수준의 뼈와 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적인 생각이 지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맞아 들었구요.

회사로서는 technical founder 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저 같은 공돌이가 필요했고. 저는 인생수업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산업에 대해 압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일자리 기회가 생긴 거였고. 이를 fully leverage 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학교란 배우기 위해 돈을 내 가면서 다니는 곳이고, 직장이란 배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잖아요. 비슷한 관점에서, 어떤 분야에 대해서 궁금해지면, 일반인이나 일반 직장인 입장에선 특정 분야의 최고 전문가일 수 밖에 없는 스타트업/기업 대표님들을 찾아가서 듣고 싶을 텐데, 대부분 그냥 (댓가 없이) 만나 주진 않을 텐데요. VC에서 일하면 그런 대표님들이 "이게 제 영업비밀이에요 제 말을 들어 주세요" 라고 찾아 오는, 신기하고 진귀한 직업이에요."


이 2가지가 제일 큰 "장점" 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는 것 같지만...


별로 좋지 않은 점도 꼽아 보자면...


"젊은 나이에, 특히 첫 직장으로, 들어오는 것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가 보통 사회초년생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중 하나인데, 이는 저 같이 industry 에서 실무를 어느 정도 해 보고 온 사람 입장에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기도 하고, 또 저희 회사 또는 타 투자사에 다니는 new grad hire 로 들어온 분들이, 몇 년 뒤 항상 봉착하는 고민 포인트가 공통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기술을 알아야 기술 검토를 할 텐데, 현업에서 지금 뭘 어떻게 쓰고 개발하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현업에서 오신 내 앞에 앉아 있는 분이 대체 뭘 잘 하는 사람인지, 뭘 만들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당연히 어려울 수 있죠.


"가끔은, 괴리 또는 깨달음 때문에, 더 이상 투자를 하기 보다는 내가 나가서 좋아 보이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신다" 도 다른 포인트 입니다. 이건 occupational hazard 라고 하기 보단, 자연스러운 progression 이기는 한데, 음... 이건, 어쨌든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 이라고도 생각 합니다. 마치, 옆에서 봐 왔다 보니 내가 왠지 이 분야에 있어 전문성이 쌓인 것 같고,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 그런데 그게 사실이라면, 성공한 기업의 창업자 대표는 항상 VC 출신이거나 VC 출신이 더 많아야 하지 않았을까요.


... 오케이, 좋지 않은 이야기들로 시리즈를 마무리 하기에는 그러니까, 좋은 점 하나 더 꼽아 보고, 마치도록 할게요.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파도가 되어 오는 그 변화의 한참 앞단에서 꽤 먼저 접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어떻게든 작으나마 기여를 한다는 느낌이 매일같이 드는 직업입니다."


이 포인트는 중독성이 있는 그런 포인트 입니다. 항상 새로운 걸 먼저 듣고, 경험하고, 생각해 보고, 어떻게 커 나아가는지 (또는 어떻게 반짝 떴다가 또 폭망하는지) 등을 항상 앞단에서 겪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얼리아답터 또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게 싫은 사람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VC로 일한다는 것은 진짜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는 글을 언젠가 부끄럽지 않게 자신있게 제대로 쓸 수 있는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가 되면 좀 더 낱낱이 적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실, VC업의 절반은, founder facing 이 아니라 customer facing 입니다. Sell side 인 거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또 분량이 엄청나야 할 텐데, 읽으시는 분들에겐 와 닿지 않는 TMI... 또 글로 다 남기기엔 민감한 게 많은 편이라. 어쨌든 saving it for later, maybe.)




앞으로는 커리어나 일 관련 이야기는 주로 'inbae 이야기 inbae 생각' 매거진 말고 '카카오벤처스가 된 케이큐브 이야기' 에서 쓰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피투자사 대표님들을 만나게 된 스토리라던가, 이 동네에서 듣게 되는 다양한 비하인드, 비화 등등, 사실 마음 먹고 쓰려면 더 쓸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자 진짜 끝!


... 아 맞다. 저희 회사의 영문 블로그를 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medium.com/kakaoventures. 브런치에서 미디움 홍보 하는 게 좀 웃기기는 하지만... Thought pieces 를 쏟아 내는 해외의 유수 VC블로그 대비 정말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해 보여서 만지작 거리고 있고요,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어디야, 라고 스스로 위안 삼습니다. ㅋㅋㅋ.


저의 글을 하나라도 읽어 주신 분들도 물론이고, 나름 장편 연재였던 이 시리즈를 다 읽어 주신 분들께는 진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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