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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작은집 순이 Oct 08. 2023

#03 작심삼일

탬플릿을 활용하다

하루에 한개씩 릴스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있듯, 세번째 날부터 이른 고비가 찾아왔다. 첫번째 릴스의 예상치 못한 대박. 두번째 릴스 반응 없음.. 그리고 셋째날. 눈뜨자마자 생각하는 '오늘 릴스는 뭘 올리지?' 일년동안 만들 365개의 릴스를 미리 계획할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머리는 하루에 하나의 영상을 기획하기도 벅찰 지경이었다.

눈을 반쯤 뜬체로 다른 사람들이 올린 릴스들을 휙휙 넘기며 인스타그램 속 여러가지 버튼을 눌러보다가 <탬플릿> 이라는 기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 막 릴스라는 공간에 발을 들인 나에게 탬플릿이란 그야말로 신세계 그 자체였다.

저렴한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 하는것

강원도 고성으로 귀촌을 떠올렸을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고지도 없는 강원도 고성

마음에 드는 구옥을 찾기란 한계가 있었고

뛰어난 눈썰미와 감각 소유자도 아닌지라

멋드러진 리모델링 역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마침 친한 이웃집 언니네 부부와 고성 여행중

봉포해수욕장 도보 5분 거리

신축 아파트 분양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당시 지금으로부터 3년전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가 대출 없이도 가능 한 수준이어서

고성에서 마련한 저희의 첫 집은

분양가 1억8천6백만원 2층 26평

7번국도가 거실 뷰인 아파트였습니다!

그리고 1년간 서울에서 완공을 기다린 후

본격적인 이주 계획이 진행 될 무렵…

잠시 시간을 넘겨 저희는

약간의 은행 대출을 보태서

고성 봉포 바다가 멋지게 보이는

31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릴스에서 조금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탬플릿 속 다양한 예제 릴스들을 둘러보니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아파트로 귀촌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찍어둔 우리집 사진으로 만들어 보자. 탬플릿 기능을 통해 완성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15장의 사진이 음악에 맞춰 영상처럼 돌아가는 복잡한 릴스가 터치 몇번으로 간단하게 끝난 것이다.

지금도 릴스 소재가 고갈된 느낌이 들면 주저없이 탬플릿 버튼을 누른다.

회원님을 위한 추천, 인기 탬플릿 등을 둘러보다보면 뿌연 안개가 또렷해지는 기분이 든다. 명확하게 만들어야 할 릴스가 눈에 확꽂히는 경우가 많다. 1일 1릴스를 도전하고 계시다면 탬플릿을 알고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경험을 하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