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소스는 많을수록 좋다
나의 경우에는 다행스럽게도 미리
촬영해 놓은 영상물들이 꽤 있는 편이었다
내가 설정한 릴스의 큰 맥락은 <강원도 고성 귀촌>이었다. 그 안에 남편의 퇴사, 부동산 취업, 바다조망 아파트 매매, 에어비앤비 오픈 등 2년동안 고성에서 벌어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렇다 2년전부터 현재까지의 일들. 약 2년간 취미처럼 찍어 두었던 비디오들이 핸드폰 속 안에서 곤히 자고 있는 것이다.
네번째 릴스에는 남편의 퇴사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퇴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구성하여 새롭게 영상을 촬영하고 글을 쓰고 편집을 했다면. 아마 1일 1릴스 다짐을 지키기 굉장히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상 소스는 많으면 많을수록 든든하다. 핸드폰을 들고 지난 사집첩을 둘러보다가 작년 겨울에 바닷가 산책을 하며 찍어둔 영상을 사용했다.
남편의 자발적 백수를 응원해요!
앞으로 2년간은 제가 먹여 살려야죠
다음 릴스에서 남편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아보려 합니다
바다에 느긋하게 앉아서 쉬는 남편의 모습이 자발적 백수라는 표현과 잘 어울려 보였다. 재미삼아 찍어둔 영상 하나가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처음 릴스 제작을 결심하고 나서 다양한 릴스들을 서칭하며 얻은 결론 중 하나가 1일 1릴스이다. 물론 릴스를 매일 올리는 것이 인스타그램 성장에 있어 성공의 법칙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부했던 전공이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뭐든 그림에 대입시켜 단순하게 생각해버리는 나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을 떠올렸다. 그림은 매일 그리면 는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발전의 힘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당장 생활비를 벌어다주는 본업이 아닌 지금의 릴스에 하루 전부의 시간을 쏟을 수는 없는 실정. 1일 1릴스를 지탱해주는 힘은 성실함보다 간결함이 큰 것 같다. 릴스를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영상 소스들을 다양하게 촬영을 해 놓는게 필요하다. 오늘 만드는 요리, 강아지의 웃는 얼굴, 맑은날 구름의 모양, 맛있는 커피, 이상한 그림자, 남편의 뒷모습, 내가 신고 있는 신발, 마음에 드는 간판 등 눈에 띄는 장면들은 뭐든 영상 기록으로 남겨둔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쓰일지는 모르지만 핸드폰 사진첩에 차곡 차곡 쌓아두다보면 분명히 멋진 릴스 영상으로 활용되는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다. 내일도 모레도 올려야하는 릴스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영리한 편법들이 필요하다.
영상 소스는
많을수록 좋다
1일 1릴스를 위한 꿀팁
눈에띄는 장면들은 뭐든 영상 기록으로 남긴다
인스타그램 릴스 보기 : 남편은 회사를 관두고 자발적 백수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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