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길고 긴 하루였기 때문에 배구일지는.. 느낀 점 몇 개만 단촐하게...
공격스텝
사실 나름 공격스텝을 연습해왔었는데, 오히려 팔 휘두르는 법을 잘못 익힘 ㅋㅋㅋㅋㅋ 배구의 신이시여 이렇게 저를 버리시나요?
근데 오히려 스텝을 잘 밟으려고 하는 것보다 눈으로 공을 보는 게 훨씬 중요하다. 아무리 내가 스텝을 멋있게 밟아도 공을 안보면 손을 허공을 가를 뿐이야 ...
바로 따닥 뛰어오르는 게 아니라.. 공을 보고 하나 두울 (이 지점에서 뛰면서 공을 보고 친다) 하는 시점에 딱 공을 치는 건데 이거 뭐 텍스트로 백번 써도 그 순간에 '아!?!?!?' 하는 포인트를 느껴야만 안다.
리시브할 때 계속 달리면서 공을 팔에 깍 끼라고!
이거 정말 안 고쳐지는 포인트.. 아니 달려가면서 떨어지는 공을 받아야하는데 어떻게 안 멈추고 계속 달리란 말임?
근데 사실 무슨 말인지는 머리로는 이해가 간다. 배구 경기도 보면 선수들은 보통 공을 받으면서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계속 달려나가면서 공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공을 쳐내고 앞으로 넘어지는 것인데.. 나처럼 달리고 -> 공이 떨어질 것 같은 지점에 우뚝 멈춰서 (멈추면 안되는 이유는 무게중심이 뒤로 가면서 일어서버리기 때문) -> 공을 받으면 공은 앞이 아니라 위로 튕겨져나간다.
전반적으로 무게중심을 앞으로 향해야한다
배구는 기본적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디폴트.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추고 무게중심을 앞에 둬야만 공이 날아올 때 달려가서 받을 수 있다. 이건 서브를 칠 때도 공격할 때도 마찬가지다. 무게중심이 뒤에 있으면 앞으로 달려나갈 수도 없고, 팔을 제대로 휘두를 수도 없다.
소영아 대체 어떻게 그렇게 강서브를 넣는거니.. 서브 정말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