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구체를 넘나들기
'일을 시작할 땐 단순하게' 라는 마음 가짐을 갖기 시작한 것, 처음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면에 숨어있을 무수한 복잡성에 압도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탈출구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세상 무엇이든 추상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부터는, 무엇이든 첫 시작이 예전만큼 어렵지가 않아졌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를 대할 때도, 피그마로 화면을 그릴 때도, 회의실에서 C레벨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추상과 구체를 넘나드는 관점은 회사에서 하는 많은 일들에 대해 큰 용기와 실행력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당연히 구멍이 있을거란 생각으로 시작은 가볍고 빠르게. 비어있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촘촘하게 메꿔간다는 마음가짐을 몸으로 익혀보고 있는 요즈음 입니다.
그 와중에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하는 글을 발견해, 반가운 마음으로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