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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리스트 Jul 30. 2016

<제이슨 본> 리뷰

본질과 기본기가 탄탄한 시리즈지만, 매우 탁월한 전작에 비해서 약간


<제이슨 본> 리뷰 

본질과 기본기가 탄탄한 시리즈지만, 매우 탁월한 전작에 비해서 약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좋아하던 시리즈 속편이 나왔습니다.

개봉일 밤 사수하고 왔습니다. 

'전작 시리즈 3부작이 속편으로 갈수록 진화하는 시리즈였습니다 

<본 얼티메이텀>으로 탁월하고 완벽한 마무리의 작품에 비하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상당하더군요



시리즈와 '맷 데이먼'의 매력, 활용도는 좋지만.



오프닝 부터 '육탄전'을 벌일듯한 맷 데이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거의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인지라 '디지털' 시대도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대사에 '에드워드 스노든' 실명이 거론되듯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 미 안보국에서 근무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의 무차별 감청을 폭로한 사건)

즉 '정보의 감청', '안보 윤리'에 대한 의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첫 추격씬이 그리스 시위 현장인 것 또한 '파산 위기'의 그리스의 혼란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요


이는 <본 얼티메이텀>이라는 '완전한 마무리'이후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 

성실하게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호불호는 있는<007 스펙터> 혹은 <스카이폴>로 '피어스 브로스넌'의 느끼한 이미지를 완벽히 지우고 부활한 시리즈의 진화와 달리


<제이슨 본> 30초 예고편 캡쳐


이 시리즈는 '왜 지금 돌아온 거지?'라는 질문에

(사랑을 받은 시리즈의 속편이기 때문에, 수익 창출이 안정적이다.라는 대답을 제외한 답변을 성실하게 이행했을까요?)



왜 지금 돌아온거지에 대한 '완벽한 모범답안'은 아니지만 성실한 답변


 

<제이슨 본> 30초 예고편 캡쳐



그러니까 기억을 찾아가는 완벽한 조각으로 끝나는 시리즈의 후속작.

이것은 어쩌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최악의 시리즈 사례 <배트맨 V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만 보아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엄청난 수준을 지닌 감독이 완전한 시리즈와 연결고리가 있는 

작품의 후속작은 독이 든 성배가되지 않습니까?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3부작과 이어지는 속편이지만,

사실상 첫 10분에 삽입된 플래시백을 통해, 대략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10분으로 요약을 다시 보아도

'기억을 찾은 제이슨 본'의 후속작이, '기억한다고 다 아는 건 아니라고 ' 이야기하는 설득은 

그 가지들과 음모들이  전작들보다는 아쉽더군요


흐르는 한 사람의 연대기를 너무 지나치게 거슬러 올라갔다는 생각

스포일링 되서는 안되는' 제이슨 본의 비밀'이 풍기는 감성이 약간은 한국식 MSG 냄새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본'시리즈를 기억한다는 사실


<제이슨 본> 30초 예고편 캡쳐



'기억한다고 다 아는 건 아니라고'주장하는 당위성(속편의 존재의 당위성)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는 <본 > 시리즈의 전작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리즈는 '첩보영화의 설정'과 '법칙'을 단단히 깨부시면서 작품을 전개했기 때문에,놀랍고 신선했지만

이제는 첩보영화의 교과서 마저 '다니엘 크레이그'를 캐스팅하며 

<007> 시리즈는 어느정도 '본'시리즈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이슨 본>은, 2000년대 보았던 신선한 충격, 놀라움 만큼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다행인 것은, 하버드 대학생,<리플리>에서처럼 또라이 케릭터라하더라도 '지성'을 풍기던 이미지를

멧 데이먼이 깨부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시리즈'를 경험했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존재가치를 과장하자면 100만배, 1000만배로 끌어올린' 시리즈이기에 맷 데이먼이 갖는 애착은 남다를겁니다.


이 사진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춘 <그린 존>입니다.


아무리 '본 시리즈'가 창조해낸 '새로운 법칙'을 어느정도 답습한다고 하더라도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력에는 의심이 없으며, 맷 데이먼의 연기력과 혼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맷데이먼과 시리즈의 기본기와 본질.사이에서


* 액션 장면들 중에서는 영화의 러닝타임 중 7~80% 쯤 나오는 라스베가스 자동차 추격씬이 상당히 좋더군요


탁월하지만, 2000년대 초반, 중반, 후반

이 3편의 시리즈를 보았을 때만큼 충격적이고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재밌지만 (2016년 개봉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 어찌되었건 디즈니[마블포함] <시빌 워>, <정글북> 외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에서는 '탁월하다'고 생각할만한 영화는 없었는데

워낙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나 맷 데이먼이 기본기가 좋고 탄탄한 배우라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장면의 신선도가 이전만하지 못하며 이야기 설정들이 이전만큼 탄탄하다기에는 애매했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답습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비슷했다는~)


결국엔 손에 꼽을만한 헐리우드 첩보블록버스터 시리즈자체가 <제이슨 본>의 최고의 적이더군요

이전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나오는데 이전에 매력, 연기력은 좋지만 나오던 여성 케릭터들보다는 임펙트는 조금 떨어지더군요

* 맷 데이먼은 화성도 가고, 빡센 영화를 많이 찍어서 그런지, 조금 노화된 느낌 ㅠㅠ, 그래도 그 어려운 액션들을 다 해냅니다


(<본 얼티메이텀> 재개봉 상영 내한 때 같군요)


<제이슨 본> ★★☆ 7


이전만큼 탁월하지는 않아도 준수했던 '제이슨 본'의 귀환

'맷형님' 고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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