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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츠로이 Fitzroy Jan 09. 2023

낯선 향

거의 1년 만에 목욕탕에 다녀왔어.

샴푸 정도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안 챙겨 갔는데 없어서 목욕탕에 있는 비누로 머리를 감았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나에게 낯선 비누향이 나네. 어색하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뜻했어. 오전에 잠깐 운전을 했는데 창문을 여니 기분 좋은 포근한 바람이 들어오더라. 근데 알잖아 나 봄 날씨에 잘 우울해지는 거.

겨울인데 봄 같은 밤을 터벅터벅 걸어오며 맥주 마시고 자야지 생각했어. 지금 바로 집 앞에서 쓰는 일기야. 너는 어떤 하루를 보냈니? 좋은 일은 있었니? 내가 응원했는데.


私は全力で応援する!


#오늘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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