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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맹윤호 Jul 05. 2020

[중간회고] 어느새 2020년도 반 년이 흘렀다.  

야심차게 8월에 바디프로필을 찍겠다던 나의 몸무게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어느새 2020년도 반 년 흘렀다. 야심차게 8월에 바디프로필을 찍겠다던 나의 몸무게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세상은 내가 예측한 것 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로 정신없는 사이에 어느새 반 년이 흘렀다. 그 동안 나는 무엇을 하였고, 어떤 것이 남았는지 2020 중간회고를 해보았다.


# 2020 목표

야심차게 적어두었던 8월 바디프로필, 그런데 벌써 7월이다.

https://www.instagram.com/p/B5zVJI5JZEY


- 8월 바디프로필 (절반의 성공)


 꿈과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야심차게 8월 바디프로필을 찍겠다고 적었는데 어느새 7월이다. 작년에 비해 10kg를 감량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바디프로필에는 한참 모자랄 것 같아서, 일반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와서 네이버 프로필 사진에도 반영해두었다. 반영하면서 그 동안 못다한 프로필도 업데이트 했다.

감탄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프로필 사진

https://web.facebook.com/photo.php?fbid=3199486750103367&set=a.122948027757270&type=3


- 공동집필 팀 결성 및 출판사 선정 & 2권 집필 작업 완료


 역시 사람이 모여서 함께하는 일은 쉽지 않다. 모집 초기에 저자 구성이 변경되거나 심지어 출판사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두가 각자의 사정이 있고 때로는 내가 제대로 잘 조율하지 못해서 힘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독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잘 추스려서 지금까지 왔다. 2권을 마무리 지었으니, 이제는 출판사의 일정을 기다리면 된다.


https://www.instagram.com/p/B8s-l-TpED5/

https://www.instagram.com/p/B6S-HCyp54D/

https://www.instagram.com/p/B6FhORBJg_0/

(다들 처음에는 웃고 시작했지만 역시나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 )

- 팔로워 10만명


팔로워 10만명 달성을 위해 퍼스널 브랜딩의 일환으로 네이버 통합검색과 다음 통합검색에 인물 등록을 진행했다. 까다로운 등록 기준에 반려도 몇 번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성공적으로 등록되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op_hty&fbm=1&ie=utf8&query=%EB%A7%B9%EC%9C%A4%ED%98%B8

https://search.daum.net/search?w=tot&DA=YZR&t__nil_searchbox=btn&sug=&sugo=&sq=&o=&q=%EB%A7%B9%EC%9C%A4%ED%98%B8+%ED%94%84%EB%A1%9C%EA%B7%B8%EB%9E%98%EB%A8%B8

채널 다각화의 일환으로 브런치를 오픈했다. 앞으로 코드가 없는 글은 이 곳에 올릴 예정이다.

https://www.instagram.com/p/B7Kcq1gpyxS/


- 경/공매를 통한 주택 구입 => 투자 본격화 및 수익내기 (목표의 변경)


 아직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경/공매를 통한 주택 구입] 목표 대신 [미국주식/채권/금 등에 대한 투자 공부]로의 전환은 유효했다고 본다. 퀀트에 눈을 뜨고 이러한 전환은 박사 논문 도메인 영역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금가중 정적 포트폴리오로 변경해서 운영중이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하방경직성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만일 내가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계획을 고수했다면 얻을 수 없던 것이었다.

 (투자수익보다 아파트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건 기분탓이겠지...)


- 세상으로 부터의 기회


 세상은 내가 예측한 것 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생각보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놓친 기회가 꽤 많았다. 계획을 세울 때 기회비용을 반드시 생각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세상으로 부터의 기회] 항목을 만들고 유동적으로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구분한 다음에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에게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SW개발자센터의 글로벌 전문 개발자 선정이나, 텐서플로우 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컨트리뷰톤 멘토 참석,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활동 참가는 코로나 블루를 무색하게 내게 활력을 주었다.

https://www.instagram.com/p/CCIneovpszN/


- 루틴 체계 수립 ('연간 마일스톤 => 월별 계획 => 주간 계획 => 루틴 리스트 연계 체계' 수립)


커다란 결과물을 우당탕탕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작은 루틴을 쌓아가는 게 더 어렵고 강력하다.

무리를 해서 우당탕탕 커다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이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게는 올해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 작은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변명하기 쉬운 스스로와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더 이상 어길 수 없게 하기 위해 외부로 자신과의 약속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주말 아침 자율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진짜 사람을 만나 자신의 주간 목표를 공유하고 이행 정도를 체크하게 하는 것이었다. 업무 특성상 새벽에도 작업을 해야하는 부득이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상시간 변경 등을 루틴하게 잡아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주말아침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CB74sxspRjU/

스터디를 모집하기 위해 아래의 글을 작성하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는데, 이상하게 신천지 포교나 다른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적당히 카톡에서 필터링 해서 오프라인으로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했다.

- 도입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가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로버트 A. 하인라인, 소설가

 - 공개선언효과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Steven C. Haye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 공개 여부에 따른 성적의 변화에 대해 실험했다. 첫 번째 집단은 자기가 받고 싶은 목표점수를 다른 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두 번째 집단은 목표점수를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게 했다. 세 번째 집단은 목표점수에 대한 어떤 요청도 하지않았다. 실험 결과, 결심을 공개한 집단이 다른 두 집단보다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심을 마음속에 간직한 집단은 아예 결심을 하지 않은 집단과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 스터디 진행방식
 - 1주일에 한 번씩 목표를 공유하고, 자습을 합니다.
 - 절차: 주말 아침 9시 자기소개 => 목표 및 지난주 진행상황 공유 => 2~3시간 각자 할 일 하기 =>  티타임 or 시간되면 식사

때로는 아무도 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주말 아침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카페 테이블 앞에 나를 앉혀놓는 것'이었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자리를 지키고 한 주의 계획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한 주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말이 지나면 가능한 매일 그 날의 할 일과 달성 목록을 카톡방을 통해 공유했다. 

# 2020 중간회고요약

지금까지 했던 것과 앞으로 해야하는 것들을 정리하니 다음과 같았다. 생각하지 못했던 코로나라는 이슈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남은 2020년도 잘 마무리 짓고 회고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해낸 것

- 루틴 체계 수립 ('연간 마일스톤 => 월별 계획 => 주간 계획 => 루틴 리스트 연계 체계' 수립)

- 공동집필 팀 결성 및 출판사 선정

- 책 2권 집필 (번역서 1권, 저서 1권 => 출판사에게 작업이 넘어감)

- 운동&식단 (10kg 감량) => 프로필 사진 촬영

- 실전 투자 및 공부


## 할 것 & 변경된 것

- 해외논문투고, 졸업논문시작

- 운동&식단 (추가 10kg 감량)

- SNS 활성화

- 책 1권 작업


# 남은 2020년을 바라보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루틴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나 자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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