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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기영어 Nov 08. 2023

외국어... 제2외국어 쓰면 성격이 변한다고?

영어를 쓰면 내 성격이 달라진다. 

AI를 통해서 생성해낸 일러스트레이션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사고와 성격에 깊숙이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특히 제2 외국어를 사용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데 저 또한 이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고는 합니다. 


 저는 한국어는 원어민이고 영어는 B2~C1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영어는  어느 정도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보인데요. 한국어인 제 모국어로 대화할 때 무언가 배려가 넘치고 부드러운 성격인 것 같다는 소리를 듣고는 하지만, 영어를 사용할 때 저는 약간 다른 사람이 되는 듯합니다. 특히나 영어로 대화할 때, 저의 경우 좀 더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면모를 드러내곤 합니다. 특히나 대화 중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 제 안에서 약간의 공격성이 발현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거 아닌데, 틀렸는데."


이는 단순히 언어의 차이를 넘어, 문화적 배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의경우 한국어로 이성과 대화할 때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조심스러지는 한편에, 영어로는 그러한 문화적 제약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그냥 쉽게 인스타나 번호를 물어본다던지?, 관심을 표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게 느끼고는 합니다. 이는 언어가 단순한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그 언어가 지닌 문화적 맥락과 가치관마저 내면화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언어학자들은 제2 외국어를 사용할 때 우리의 인지적 프레임이 바뀌고, 이로 인해 다른 성격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이는 언어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가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사고방식, 가치관, 심지어 감정까지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모국어로 말하고 생각할 때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모국어를 사용 시 잠재적 손실, 이득을 중립적으로 계산하기보다는 위험과 손실을 회피하는 쪽으로 편향되는 경향을 보이고, 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더 분석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는 제가 영어로 토론을 할 때 더 공격적이 되는 경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모국어를 사용 시 아이 때부터 축적된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이 활성화되면서 감정적인 측면이 위험 회피의 성향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제2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제2외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뇌는 모국어를 처리할 때보다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뇌의 전두엽 우리의 계획, 추론, 문제해결과 같은 인지기능을 활성화시키기에 좀 더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전 이러한 자료를 보면서 꽤나 신기했습니다. 제2외국어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행동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니? 결론적으로 어쩌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 어떤 제2 외국어를 배우다는 것 자체가 내가 모르던 새로운 자아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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