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원칙 - 래리하이트
나의 독후감은 조금 특별하다.
최신 유행하는 책을 빠르게 읽고 독후감을 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가 선택한 책은 유행하는 책도 아니고 유명인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나의 독후감은 10번을 읽고 느낀점에 관한 이야기다.
바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짧은 글 속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부디 편하게 읽어주시기 바란다.
투자자들에게는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책들이 존재한다.
누구는 이 사람이 쓴 책을 누구는 이 사람이 쓴 책을 추천하겠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위대한 투자자가 쓴 책 일 것이다.
성공한 투자자들의 투자철학이 담긴 명저들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피터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밴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필자의 경우 위의 책들을 몇 번이나 읽고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너무 위대하다고 생각되어 "나랑은 다른 존재야",
"그들은 좋은 가정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이들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사실 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처럼 가난한 부모의 집에서 태어나 루저처럼 살았던 투자자는 없을까?
이윽고 그런 투자자를 찾게 되었다.
바로 추세추종 원칙을 적용하여 시스템 트레이딩의 선구자가 된
시장의 마법사 래리하이트이다.
부의 원칙 - 래리하이트
그는 역경을 극복한 전설적인 트레이더로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한 쪽 눈은 아예 안보이고
그나마도 나머지 한 쪽 눈도 안 보이는 난독증과 못생김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장애인, 난독증이라는 학습장애라는 역경을 해치고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는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초대 못 받은 비만소녀,
체육시간에 마지막으로 선택 받는 루저들을 위해 썼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나'를 위해 쓴 것이다.
그가 완벽한 인생역전을 하고 1억불 부자 그리고 시장의 마법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실패가 기본"이라는 마음 자세였다.
맨날 성공만 해본 아이비리그 앨리트들은 실패와 손실에 적응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는 "실패가 기본"이라는 태도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나는 실수 할 수 있다"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를 기본 바탕으로 삼았다.
부의 원칙은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생과 투자의 원칙을 밝히고 있으며
2부에서는 민트 펀들를 설립하고 투자에 적용가능한 원칙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10번 읽고 가장 중요한 4가지만 뽑아 보았다.
물론 이 4가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첫 번째로 "게임에 뛰어들어라."
인생은 베팅이다! 베팅을 안 하면 못 이긴다고 주장하며 당신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일단 당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5~10개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는 '좋은 베팅'을 계속하라고 주문한다.
두 번째로 "모든 판돈을 잃으면 더 이상 베팅할 수 없다."
요즘 드라마 카지노가 유행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자가 아니다.
그들처럼 팬티 색깔에 46억을 태우지는 못한다.
확률은 반반, 이기는 건 금액의 두 배를 따는 게임에 얼마까지 걸 수 있을지
좋은 베팅은 하되 너무 많이 걸면 안 된다.
절대 한 베팅에 자산의 1~2% 이상을 잃으면 안된다 (손절해야 한다.)
래리 하이트 같은 투자의 신도 원칙을 어겼다가 파산할 뻔 했다.
세 번째로 "승산을 알고 향상시켜라."
되는 건 계속하고 안 되는 것은 곧바로 손절하라!
그의 투자에서 대부분의 베팅을 손절로 끝나지만 가끔은 크게 수익을 냈다.
1973년, 커피시장에서 50만불을 1,200만불로 불렸다.
추세가 꺾일 때까지 무조건 버텨야 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업, 업무, 연애, 사업에도
모두 적용가능하다.
"사람들은 매몰비용에서 빠져나오기를 매우 어려워한다. 만약 나쁜 베팅에 너무 오래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면, 더 나은 기회를 잃고 만다. 시장뿐 아니라 인생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네 번째로 "손실은 막고 수익은 따라가라."
'결혼에는 시간, 돈 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 그런데도 이혼의 가능성은 반반이다.
특히 초기에는 나쁜 베팅에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추세추종 전략은 투자가 잘 되고 있지 않으면 멈추고, 잘 되고 있으면 계속하는 전략으로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라카도'의 투자 전략이다.
데이비드 리카도의 투자규칙은 아래와 같다.
1. 얻을 수 있는 선택권을 거부하지 마라.
2. 손실을 막아라. (가격이 내려가면 즉시 매도)
3. 수익을 따라가라. (최고가에 도달 후 떨어지기 전까지 매도 금지)
이 책은 투자서 이지만 투자와 인생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래리 하이트가 많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마지막 페이지에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어떤 사람들은 시작부터 불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내 메시지의 핵심은 이것이다.
당신의 꿈은 당신의 한계보다 더 크며, 당신은 꿈을 좆아가기로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내 손자들이 자신들에게 선택할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만약 당신이 인생을 바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이 책은 성공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내 트레이딩은 추측을 바탕으로 한다. 어쩌면 인생 자체도 추측의 게임이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거기서 빠져나온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에서 빠져나올지를 선택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삶을 창조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내 삶은 패패자가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이다."
래리 하이트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나의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고
나의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로 채우고 추세를 만들고 추종할 것이다.
2023.1.15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