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아무 의미 없다...그저 쓰는게 중요하다.
얼룩소도 갔다가 워드프레스에도 갔다가
네이버 블로그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지금은 네이버에서 마크플레이스와 이준성공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티스토리는 방치상태다.
워드프레스는 도메인만 여러개 구입하고 실제로 꾸준하게 글을 쓰지 못했다.
문피아에서 웹소설 작가를 꿈꾸었지만 3편 정도 쓰다가 현타가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플랫폼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그냥 망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 골라서 꾸준히 글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돈이 되는 글쓰기 플랫폼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해 봤지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브런치에서 원고 제의도 받아보고
네이버에서 체험단도 해보고
워드프레스를 이용해 구글 애드센스에도 도전해 봤지만
결국 애드센스 승인도 받지 못하고 끝이 났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쓰는 것이다.
쓰기 귀찮으면 그냥 말로 하면 된다.
요즘엔 스마트폰에서 음성인식이 너무 잘 되서 굳이 키보드로 치거나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누를 필요가 없다.
그냥 쓰면 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대로 각 잡고 해보고 싶었다.
이달의 blog가서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그냥 하고 싶은 글들을 이것저것 써봤다.
그런데 꾸준히 하려고 보니 주제가 마땅히 없었다.
1. 자기개발
2. 돈버는 법
3. 유튜브 대본 작성
등등등...
원래도 가볍고 대충대충인 인간이다 보니까
뭔가 진득하니 파고 드는 것이 직장생활 말고는 없었으니까
그냥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만 가득한 인간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도 좋고 누군가 음식을 추천할 때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하루에 한 끼는 무조건 먹어야 사는 게 인간이니까
무작정 음식점에 대한 포스팅을 지속했다.
2023년 11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년 2개월 정도 지속하고 있는데
블덱스 기준으로 상위 14%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상위 1%가 되는 길을 멀고 험난하지만
꾸준하게 지속하다보면 언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이바닥에서는 포기하지 않은 인간이 승리하니까

운영하다보니 초창기에 중구난방식의 주제가
어느새 맛집이라는 콘텐츠로 맞춰져서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블로그가 되어 가고 있다.
그렇게 네이버 블로그만 하려고 했지만
어느날 우연히 브런치에서 작가를 후원하는 제도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브런치에서도 작가를 응원하는 제도가 생겼다.
나도 작가로서 돈을 벌 수 있다.
좋은 글을 많이 쓸 수만 있다면 나도 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브런치로 복귀하게 되었다.

얼룩소가 자신의 돈으로 작가들에게 보상을 하다보니
결국 망했지만 독자들이 응원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면
글로 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의 글이 독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들을 최대한 작성하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글쓰기 플랫폼이 중요하지 않는 이유는
어차피 어느 플랫폼에서 글을 쓰던 간에
내가 꾸준히 글을 쓰지 않으면 그것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으며
꾸준히 글을 써야만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사람들은 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데
나는 무엇을 하던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려고 노력한다.
회사에서는 존버하려고 노력하고
글쓰기는 돈이 되지 않지만 블로그 체험단이나 원고료를 받기 위해
평생 글을 쓰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책을 쓰지는 못했지만
평생에 한 번 책은 꼭 써보고 싶다.

글쓰기 플랫폼을 여러개 써보고 느낀 점은 그냥
닥치고 써라
입니다.
저도 긴말 안하고 닥치고 글 만 쓰겠습니다.
쓰다보면 길이 생기겠지요.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