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일기 '행복에 대하여'
1이라는 숫자가 주는 설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한 해의 시작앞에서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것만 같은 순백의 세상앞에서
오늘만큼은 '행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지난 한 해 당신은 행복하셨나요?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렵게 느껴졌던 모든것들이
생각보다 간결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저는 행복의 기준을 세우게 된 거 같아요
명확한 기준앞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거든요
좋아하는 것을 여전히 좋아할 수 있고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그거 아세요?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래요
나에게 온전하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차가운 겨울공기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따뜻하게 데워진 우리만의 하루집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많이 웃고, 계절을 먹으며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공유해요
불쑥, 생각보다 더 쉽게 떠날수 있는 여행에서의 행복은
돌아가야하는 일상을 다른 마음으로 맞이하게 해요
그 작은 힘이 저를 버티게 해주고,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길을 알려주는것 같아요
함께하는 이 작은 여행안에서
나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게되고
한 박자 멈춰서서 나의 행복을 들여다 봐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
따뜻한 커피
취향이 되고 싶은 음악
계절을 닮은 모든것
그리고 당신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
-모월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