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방두 할머니 식당, 제주시민 오일장
오늘도 날씨 맑음. 걸어 다니기 힘들다.
거문오름: 친구가 사전예약을 해주어서 9시 30분 입장을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거문오름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서 관람 시 사전예약 필수이다. 예약된 시간에 모여서 출입증을 받고 해설사와 함께 움직인다. 코스는 두 가지이다. 1시간 코스는 오름 정상을 갔다가 내려오는 코스이고 거기서 다시 1시간 30분을 더 둘러보는 2시간 30분 코스가 있다. 우리 일행은 어른 4명에 초등학생 5명, 6살 1명 총 10명이다. 처음에는 다 같이 정상으로 출발~ 출발하면 흙길도 걷고 중간중간 서서 해설사님이 설명도 해주신다. 정상까지 가니 숨이 턱에 찬다. 물이 금세 동이 났다. 저질체력인 나와 2학년 이하 애들은 1시간 코스를 마치고 더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카페에서 쉬는 것으로 했다. 5학년 2명과 신랑은 2시간 30분 코스로 분화구부터 다양한 숲 체험을 하고 왔다. 신랑 왈 크게 힘들지 않고 좋았다고 한다. 조금만 가니 숲이라 그늘이고 그리 가파르지도 않았다고 한다. 고학년들 이상은 2시간 30분 코스 추천~
방주 할머니: 해설사님이 오름 근처에 지역민들이 하는 블랙푸드 음식점으로 추천을 해서 가 보았다. 점심으로 두루치기, 콩국수, 고사리 비빔밥 주문. 아이들과 먹기에 괜찮았다. 맛도 있지만 건강해질 것 같은 음식들이었다.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다 놓쳤다.
제주시민 오일장: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곳. 5월에 왔을 때 규모가 상당하고 가격도 싸고 구경하기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여름. 여기도 덥구나. 그렇지만 볼거리는 여전히 많다. 아들 장난감, 신랑 옷 2개, 귤 한 박스, 군것질만 잔뜩 하고 시장을 헤매고 다니다 일찍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