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김만복김밥, 논짓물해변
날씨는 화창 아닌 폭염.
오늘은 서귀포쪽으로 다니기로.
쇠소깍: 지난 5월에 왔을 때 고즈넉하니 물도 깊으면서도 좋아서 좋았다. 그때는 아무것도 타는것이 없어서 이번에 오면 투명카약 타야지했는데 나룻배로 바뀌어 있다. 12시 30분에 왔는데 2시는 되어야 탈 수 있다고 해서 그냥 패스. 날도 너무 더워서 탔으면 힘들었을거라고 자기합리화. 사실 정말 더워서 잠깐 밖에 있었지만 어디라도 들어가고 마음뿐~
김만복김밥: 점심으로 찾아간 곳인데 조금 일찍가서 인지 식당에 자리가 생겨서 먹고가는 것으로 했다. 김밥집 안은 아주작다. 테이블이 10자리 정도라서 조금지나니 포장줄이 길어졌다. 김만복김밥, 라면, 전복주먹밥 2개 주문. 식당에서 국물하고 같이 먹어서 더 맛있다. 김밥안의 달걀찜 같은것이 있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라면은 미역라면같은데 가격이 좀 있는 편임. 지나고 나니 또 먹고싶은 맛. 나는 오는정 김밥보다 훨씬 나은듯.
논짓물해변: 여기가 오늘의 메인. 정말 좋다. 담수와 해수를 막이서 만든 천연풀장으로 물이 막 투명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평상내려가면 바로 풀장이라서 좋다. 한마디로 인피니티풀장. 모래가 없어서 아쿠아슈즈필수지만 모래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고 풀장너머에 바다생물잡기도 좋아서 보말, 소라게, 물고기 신나게 잡기놀이 하며 놀았다. 평상대여 3만원에 지붕이 있는 공간을 배정해주는 것이라 개인돗자리가 꼭 필요하지만 물 바로 옆이라 시원하고 평상에서 애들 노는 것이 다 보여서 쉬면서 애들 관리하기 좋다. 또 취사가능이라 양쪽에서 고기 막 구워먹음. 평상에는 오늘도 주로 나 혼자있고 애들과 아빠는 물놀이. 딸과 신랑은 잠깐씩와서 쉬고 가는데 아들은 겨우 불러서 잠깐 앉아있고 계속 놀고 있다. 점점 새깜디가 되어가는 구나.다 놀고 노천탕이 있어서 간단히 몸 헹구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오늘도 하얗게 불태운 제주에서의 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