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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Feb 25. 2016

내가 만든 감옥

시-1

그들이 날 두고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나만 새장에 가둬두고 남은 사람들은 자유로이 다닌다.

다들 내 잘못이라고 왜 그랬냐고 손가락질만 한다.

그들은 날 가둬두고 바쁘게 살고 있다.

날 가둬둔 걸 잊고 있다.

난 숨 가빠진다.

숨이 컥컥 막힌다.

그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바쁘다.

난 빠져나올 방법을 찾고 있다.

그들과 연락할 사람을 찾는다.

그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쓴다.

그들에게 전달될까?

그들은 날 꺼내줄까?

다시 나간다면 날 가두려할 것이다.

이 새장을 걷어치우고 먼 곳으로 가려한다.

그들은 날 가둔 적이 없다고 한다.


열쇠는 처음부터 내 손에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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