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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동산크리에이터 Nov 07. 2017

왜 투자를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

오늘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왜 투자를 해야 할 까?

사실 이 이야기를 첫 포스팅으로 쓰는 것이 맞는데, 어떤 논조로 써야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늦어지게 되었다.


투자를 부추기고 싶지는 않지만, 왜 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다가, 투기를 조장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고민이 컸다.

(투자와 투기는 한 끝 차이. 사실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시대가 만든 허상과 현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한다.

30세부터 여기저기 눈치 보며 구박받고 20년을 버텨도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을 뿐이다.

사회생활해 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 같다. 10년을 버티기도 힘든데, 20년을 견뎌 내려면 얼마나 '나'를 없애고 '타인'에 몰입해야 하는지.


그렇게 버티고 버텨도 매년 오르는 월급은 4-5% 남짓.

세전과 실수령액 차이는 왜 그리도 크고, 카드사는 단 하루도 지체 없이 내 월급을 약탈해 가는지...

생각보다 돈 모으기가 참 힘들다는 사실.


주변도 나와 같길 바라는데, 그놈의 '인스타'라는 녀석은 뭔지 주변은 참 화려하다.

철철이 해외여행은 기본, 힙하다는 곳곳마다 #태그(해시태그)가 나를 위협한다.

아이라도 낳으면 이모님은 필수요, 아이가 좀 크면 사교육비가 내 삶을 옥죄어 온다.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 멈추지 않는 전차에 올라탄 느낌. 


이때부터 '돈 모으는 것'에 딜레마가 찾아온다.

'티끌모아 티끌' 아니냐고, 'yolo' 하며 살자고 끊임없이 나를 설득한다.




[투자, 대국민 눈치게임의 시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yolo'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yolo'가 판치던 지난 몇 년 동안이, 아이러니하게도 투자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언론은 대중에게 한 번뿐인 인생 집에 구애받지 말고 즐기며 살라고 'yolo'하지 않으면 트렌드에 뒤쳐지는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집 있어서 뭐하냐고 빚내서 집 사면 하우스푸어 된다고 프레임을 씌우더니 어느 순간 조용히 논조를 바꿨다.

대중은 혼란스럽고 마치 언론에게 호도당한 느낌이다.

(yolo는 가고... 그뤠잇!스뚜삣!이 왔다...)


지금의 시장 상황은 마치 대국민 눈치게임을 보는 것 같다.

위기에 용감하게 1 주택을 외친 사람들은 몇 억을 벌었네 떠들어 대고, 어느 정도 오른 뒤에도 2-3을 외치며 따라 들어간 사람들도 (호가뿐인 미 실현 수익이지만) 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숨을 몰아쉰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허탈하고 짜증이 나고 내가 마지막 상투는 아닐까 염려하며 숫자를 외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길어진다. 고민의 시간에도 누군가는 숫자를 외치고 있겠지... 


투자는 지지 않는 게임을 위한 최선의 방어이다.


돈이 쉬이 모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모든 것을 누릴 수 없기에 투자는 필요하고

집값의 등락 속에서 조급함을 없애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는 필요하다.




[내가 버는 돈에 '역할=kpi'을 부여해 주자]


머리가 크고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원이든, 사업을 하든) 우리는 매 월 돈을 벌기 시작한다.

대부분은 쓸 만큼 쓰고, 주식-연금 등을 하며 적당히 돈을 모은다.


이기는 투자를 위해 나는 이 포트폴리오를 좀 더 능동적으로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돈을 버는 순간부터 '나'라는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된 것이다. 

나는 '나'라는 기업의 리더이고, 

매 월 내가 버는 월급에 역할과 목표를 부여해야 한다.

'리더님'이니까 대출도 이용할 줄 알아야 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도 필수이다.

 

(회사에서 상사들 보면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라는 명목 하에 얼마나 잘 쪼는가... 우리도 우리의 월급들이 가만히 통장에서 잠자지 않고 '열일'하도록 그렇게 쪼아대야 한다. ㅋㅋ)

(일은 시키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잘 하면서, 왜 내가 뼈 빠지게 일해서 번 월급은 방치하고 쉽게 써버리는가...)


예시)


# 주거 안정을 위한 돈 

   : 목돈이 모일 때까지 우직하게 모으고,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 부동산 투자는 자기자본 만으로 힘들다. 은행의 힘을 빌어 함께 공동 투자 하자!

   : 자기자본에 딱 맞는 물건 보다, 합작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상급 물건이 좋다.

   : 상승장에 배팅한다면 두 채도 좋다. 각각 열 일하며 두 배로 불어난다.

   : 외벌이에겐 수익형 부동산도 좋다. 소소한 월급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 휴가, 자기 계발을 위한 돈

   : high risk, high return이 가능한 주식(혹은 펀드) 상품에 투자하자.

   : 주식은 세상에 대한 관심을 풍부하게 하고, 돈의 무서움을 알게 해 준다. 잃어 봐야 번다.

     (패가망신할 수 있으니 우량 기업 위주로 적당히 한다.)

   : 일정 부분 이상 수익이 나면 그 돈으로 하고 싶었던 걸 하자. 여행도 좋고, 자기계발도 좋다.

      (적게 벌면 동남아, 많이 벌면 유럽...?ㅋㅋ)

   : 회사도 돈 못 버는 해는 인센티브 안 주니... 못 벌면 자숙한다.

 

# 가족을 위한 돈

   :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 

   : 현재의 행복을 위해 가족을 위한 돈은 아끼지 않는다.


월급에 역할과 목표를 부여하면

푼돈을 쓰는데 망설이게 되고 왜 써야 하는지 꼭 사야 하는 물건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티끌은 모아도 티끌이 맞지만, 

그 티끌이 결정적인 순간 배팅을 가능하게 해 태산이 되기도 한다.


티끌을 뭉쳐놓는 우직함과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갭 투자의 타이밍이 왔을 때 + 일반 분양에 당첨되었을 때 (계약금의 10%) 태산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산들은... 내 주변에서 각각 '열일' 하며... 언젠가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안겨다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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