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이 국내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을 평정한 지 어느덧 5년. 그런데 최근 실소유주들 사이에서 “GV80보다 승차감이 더 좋다”는 놀라운 평가가 쏟아지는 차량이 등장했다. 더 놀라운 건 덩치 큰 대형 SUV임에도 연비까지 우수하다는 점이다. 도대체 이 차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네시스 GV80이 국내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을 평정한 지 어느덧 5년. 그런데 최근 실소유주들 사이에서 “GV80보다 승차감이 더 좋다”는 놀라운 평가가 쏟아지는 차량이 등장했다. 더 놀라운 건 덩치 큰 대형 SUV임에도 연비까지 우수하다는 점이다. 도대체 이 차의 정체는 무엇일까?
네이버 마이카 실소유주 평가에서 종합 만족도 9.2점, 주행 만족도 무려 9.8점을 기록한 차량의 정체는 바로 ‘링컨 에비에이터’다. 2025년 변경 모델이 국내 출시되며 GV80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이 미국산 대형 SUV는 실제 오너들로부터 극찬 일색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승차감 부문에서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데, 그 비밀은 링컨 고유의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 기술에 있다. 도로 노면을 미리 스캔해 댐핑 압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한 실소유주는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감이 전혀 없다. 특히 승차감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GV80 오너였던 한 구매자도 “GV80의 승차감도 만족스러웠지만 에비에이터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할 정도다.
에비에이터의 심장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7kgf·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2.4톤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를 여유롭게 밀어붙인다. 제로백은 6초 초반대로, GV80 3.5 터보(380마력, 5.7초)와 비슷한 수준의 가속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오너들이 강조하는 건 정숙성이다. 대형 V6 엔진임에도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이 극히 적어, 고속 주행 시에도 마치 전기차를 타는 듯한 조용함을 유지한다. 전장 5,075mm, 휠베이스 3,025mm의 압도적인 크기에도 불구하고 승차감과 정숙성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다.
GV80와 비교했을 때 에비에이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아메리칸 럭셔리’의 감성이다. GV80가 첨단 디지털 기술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강조한다면, 에비에이터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승차감과 아날로그적 고급스러움에 집중한다. 마치 퍼스트 클래스를 타는 듯한 편안함이 에비에이터만의 매력이라는 평가다.
링컨 에비에이터만이 GV80의 대항마는 아니다. 2025년형 볼보 XC90도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승차감과 연비 모두 크게 개선됐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며 실내 정숙성과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켰고, 2.0리터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복합연비 9.5km/L라는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승기에 따르면 “2025 볼보 XC90은 저속과 중속에서 승차감이 극대화됐으며, 흡차음재 보강을 통해 실내 밀폐감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V80의 복합연비가 7.7~9.3km/L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XC90의 9.5km/L는 대형 SUV 치고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안전 기술도 XC90의 강점이다. 7인승 공간 활용성과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은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가격은 8,820만 원부터 시작해 GV80(6,840만 원~)보다 다소 높지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물론 GV80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025년형 GV80는 전륜 서스펜션에 하이드로 G부싱을 적용하며 승차감을 대폭 강화했다. 유체를 봉입해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이 기술은 저속과 중속에서 승차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시승기에서는 “2025년형 GV80 승차감은 확실히 좋아졌다. 저속으로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면 BMW X5의 에어 서스펜션에 맞먹는 부드러움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3.5 터보 엔진의 경우 실연비가 10.1km/L 수준으로, 공인 연비(7.7~9.3km/L)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2025년 3분기에는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공인 연비 13.5km/L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비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가격은 1억 원대로 예상되지만, 대형 SUV에서 보기 드문 연비 효율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압도적인 승차감과 아메리칸 럭셔리로 GV80 오너들까지 흔들고 있고, 볼보 XC90는 유럽 감성과 우수한 연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GV80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개선된 승차감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한다면 링컨 에비에이터, 연비와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볼보 XC90, 첨단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원한다면 제네시스 GV80.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만큼, 2025년 대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차를 선택하겠는가? GV80의 아성은 과연 흔들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시장 판도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