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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용 Apr 20. 2023

한반도 SF 장르의 유입과 발전 양상

- 구한말부터 1990년대까지 남북한 SF에 대한 小史

성균관대 한국어문학 총서 3권 『SF 프리즘 - 테크놀로지의 지정학과 자본』(박문사, 2023)에 한국과 북한의 SF 역사에 대한 논저로 참여했습니다. 이 원고는 2018년도에 게재했던 논문을 수정하여 실은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의 황호덕, 임태훈 선생님이 기획하셨고, 저자로 셰릴 빈트, 헨리 젠킨스, 유상근, 김민선 선생님 등 국내외에서 SF관련 연구를 하시는 박사급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 주셨습니다.


[목차]


제1부 사이버펑크와 SF자본


제1장

사변소설, 팬 액티비즘(fan activism), 시민적 상상력: ‘되돌아보기’에서 솔라펑크까지


제2장

주류는 사물들에 저 나름의 용도를 찾는다: 사이버펑크와 상품화


제3장

사이버펑크 서울을 넘어 실크펑크 제주로:사이버펑크 속 동양의 도시 재현


제4장

테크노킹 일론의 SF 읽기는 왜 비판받아야 하는가?


제5장

아폴로 신화의 SF적 다시쓰기: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리턴 투 스페이스>


제2부 한국과 동아시아 SF의 기원들


제6장

한반도 SF의 유입과 장르 발전 양상: 구한말부터 1990년대까지의 남북한 SF에 대한 소사(小史)


제7장

식민지 조선의 화성 담론과 그 문학적 변용: 1920년대 대중매체와 소설 「천공의 용소년」을 중심으로


제8장

1920년대 조선의 <R.U.R.> 수용과 ‘로봇’의 신체: 김우진, 박영희를 중심으로


제9장

혁명이라는 야누스, 러시아/소비에트 SF의 두 기원: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예브게니 자먀찐의 『우리들』의 수용과 번역 양상 중심으로


제10장

『붉은 별』과 『고양이 행성의 기록』의 과학 유토피아 표상


제3부 정치적 분할과 SF


제11장

냉전의 우주와 1960년대 남/북한 SF의 표정: 김동섭, 「소년우주탐험대」(1960)와 한낙원, 『금성탐험대』(1963) 읽기


제12장

춤추는 괴수, 조절가능한 핵: <대괴수 용가리>와 한국에서의 핵의 사유


제13장

북한과 세계 사이의 영화 <불가사리>: 불가살이와 고지라, 두 원형의 경합


제14장

SF로 보는 분단 극복의 욕망: 복거일의 『파란 달 아래』(1992)를 중심으로


제15장

한국 재난 서사의 계보학: 비인지적 낯익음에서 인지적 낯설게 하기까지



[책소개]


SF는 한국문학의 ‘주류적’ 장르는 아니었다. 주변적 장르이기만 했던가 하면, SF와 계몽 또 과학운 동의 관계, 번역의 세계, 또 지금 한국 문학의 지각 변동을 생각하면 그렇다고만 할 수는 없다. 지구 의 미래, SF 페미니즘, 더 나은 삶에의 상상들을 상기할 때 SF라는 의제는 범주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 이행의 문제에 가깝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인지를 촉발하는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한국적 현실, 재난자본주의, 유토피아적 상상력의 폐색, 인류 그 자체의 위기들이 한국 SF에 활력과 기대 를 공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인공위성과 함께 SF로 밖에는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없는 계급과 젠 더와 구조의 모순들을 가진 언어계가 되어 있다. 우리들의 책은 계보학에 가깝지만, 계보들이 펼쳐 내는 빛들 속에 어떤 암시들이 있을지 모른다. ‘SF 프리즘.’ 과학, 미래, 자본, 정치가 소설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며 펼쳐내는 빛의 산란을 살펴보는 일. 우리의 프리즘이 산란한 빛의 이미지들을 보여주었기를, 한국 SF의 크고 작은 파장들을 재어보는 작은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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