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수)
오전 07:40 그린스무디 1잔
오후 12:00 들깨 미역국 1그릇
오후 03:16 바나나 2개
오후 07:05 그린스무디 1잔, 현미쌀밥 1 공기, 들깨 미역국, 백김치, 배추김치, 양배추, 마늘장아찌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날씨는 맑다는데 안개를 보니 눈이 오진 않을까 걱정이다.
오늘부터 3일간 또 코엑스로 출근이다. 전시회에 참석하는 날은 식사가 불편하다. 도시락을 먹을 장소도 마땅치 않고, 사무실처럼 쉽게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부스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가져온 들깨 미역국을 먹었다. 밥 없이 먹어도 맛이 좋은 것을 보니 자연식물식에 많이 적응한 것 같다.
하루 종일 전시회에서 서 있으려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 분명 MRI 상에서 별 다른 이상소견은 없다고 했는데, 혹시 오진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며 살짝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지만, 몇 시간씩 계속 서 있는 것은 진짜 고역이다. 결국 밥을 먹는다는 핑계로 자리를 잠시 비웠다.
재활을 무리하게 한 탓인지 어깨 상태도 어제보다 안 좋다. 몸 여기저기서 이상신호가 오는 것을 느끼며, 한해 한해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하고 있다.
배고플까 봐 고구마와 그린스무디도 챙겨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시 집으로 가져왔다. 평소보다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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