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 내가 애들 등원시키고 출근하는 날. 10시까지 넉넉하게 출근시간을 잡아놔서 아침에 30분정도 늦게일어나고 밍기적거릴 수 있어서 좋았다.
2. 주말 베이커리카페 성공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주말을 보냈다.
어제 첫째아이가 말한대로 '어제도 오늘도 성공적'이었다.
둘째가 밖에 나가면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녀서 멘붕의 12월 말,1월이었지만 그래도 유모차를 안들고다니면서 이런 카페가 가능한 것 같다. 다행히 오빠한테 손잡고다니라 말했더니, 이제는 둘째도 손잡고 돌아다닌다. 주차장에서는 여전히 뛰쳐나가지만. 내가 "손잡고다녀야돼"했더니 둘째는 "빨리빨리"(빨리빨리 가야해) 라고 대답해서 어이가 없었지만.
3.밤의 시간 아쉬움
어제 애들 재우고 나니 10시경. 정확히는 오빠가 애들 재우러가고 나는 안방에서 애들 잠들기를 기다린 시간.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밀린 사진정리까지 할수있었을텐데도, 귀찮아서 습관대로 침대에 누워 티비채널을 돌렸다. 습관대로 영화채널을 돌리다가 <잉글리쉬페이션트>가 나와서, 밤에 그거를 또 찾아서 보았다.
이건 내가 원하는 스케쥴이 아닌데. 티비가 틀어주는 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은데. 벌써 복직 6주가 지났는데.
이번주 밤에는 침대에 베드트레이를 올려놓고, 잠시라도 일정 정리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안방정리도 더이상 미루지말고 하고.
4.주말의 숙제, 요리.
토요일 오후 또 마트를 같이 갔다. 밀키트ㅡ샤브샤브, 밀푀유나베ㅡ를 사자고 했으나 오빠가 싫다고 했다.
결국 토요일 저녁은 오빠가.
일욜 저녁도 오빠가. 오리고기버섯볶음, 두부굽기, 순두부국물.
우려했던 대로 첫째가 잘 먹지 않았다. 오후 늦게 빵카페가서 빵 먹은 탓도 있었을테고. 남편이 화내면서 첫째에게 그만 먹으라 하고, 빨리 자러 들어가라하고, 둘째에게만 후식ㅡ짜요짜요ㅡ을 줬다.
이제는 정말 내가 요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