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Mar 22. 2024

127일차 방콕

127day Bangkok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며칠째 목이 뻐근했다.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었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다시 보기 보는 게 너무 힘들고 화질도 너무 좋지 않아서 결국은 포기했다. 역시 인터넷은 한국이 최고다. 예전에 삭제했던 이스케이프게임을 다시 깔아서 재밌게 하다가 점심시간이 지나서 급하게 밀크티랑 커피랑 주문해 놓고 세븐일레븐 가서 햄치즈빵 사 와서 밀크티랑 커피랑 맛있게 먹었다. 근데 며칠째 음료를 낮에 2개씩 먹다 보니 사다 놓은 커피는 다 못 마셨다. 견과류랑 커피랑 마시는데도 다 못 먹어서 게임 열중해서 하다가 목이 또 아파서 쉬다가 저녁시간 되어 귀찮아서 오늘도 김치 제육 도시락 시켜서 먹고는 과일주스 2개 먹고 목 풀다가 팟빵으로 비밀보장 들으면서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알게 된 건 2018년쯤인 것 같다. 내가 팟빵앱을 그쯤 다운로드하였으니까...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비밀보장이었다. 첫회부터 너무 빵빵 터져서 정주행 하고, 이제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다운로드하여서 다음날 아침 한강 산책할 때 듣는다. 나는 장기 여행을 하니까 이때도 아마 일주일에 한 번 업로드되니까 들었던 것 같은데, 어떤 에피소드는 듣고 또 들어도 재밌는 에피들이 있다. 이영자 씨랑 통화하는 거라던가.. 김수용 씨의 불가리 삼행시편이라던가 ㅎㅎ 이런 거를 산책할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 끼고 듣다가 피식 웃음이 크게 터질 때가 있는데, 사람들이 막 쳐다보고 그런다 ㅎㅎ 그럼 또 그게 웃기고 ㅎㅎ 


사람들은 누구나 웃긴 걸 좋아할 텐데, 웃음코드가 맞는 프로가 있을 텐데, 나에게 어릴 때는 영구없다 심형래, 음메 기 살아 김미화씨도 좋아했고, 숭구리당당 그분도 좋아했고, 북한말 잘하시는 김지선씨도 그렇고, 음치키 음치키 틴틴파이브 김경식씨도 좋아했고,  또 그냥 웃기는 박명수옹, 분장실의 강선생님도 엄청 배꼽 잡고 웃었고, 뭐 암턴 그냥 태어날 때부터 웃긴 그런 사람들이 좋았다. 유재석보다는 명수옹 같은^^ 그리고 지금은 홍김동전에 나오는 홍진경, 김숙 그 두 분의 캐미도 좋아한다. 월요일엔 동상이몽, 화요일엔 짠당포, 수요일엔 라디오스타랑 골때녀, 목요일엔 홍김동전, 금요일엔 뽕뽕 지구오락실이랑 하트시그널, 토요일엔 놀뭐랑 전참시, 일요일엔 태일주 2를 본다. 요새 최애 예능프로는 덱스 나오는 태일주2랑 뽕뽕 지구오락실이었고, 전에는 바퀴집 시리즈를 참 좋아라 했다. 그리고 서바이벌 예능도 참 좋아라 한다. (피의게임, 지니어스, 더 타임호텔 등등) 

매거진의 이전글 126일차 방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