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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an 31. 2024

1월 근황

2024 January daily

벌써 해가 바뀌어 2024년이고, 나의 여행은 3개월 차에 접어든 1월 근황! 치앙마이에서 두달반 살기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간다고 느껴졌다. 총 여행 115일이니까 사실 5일 빠진 4개월이기 때문에 4개월이라고 해도 무방해서 길게 간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한달도 안 남으니까 좀 더 길게 치앙마이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은퇴비자받아서 그렇게 몇 해사시나 보다 했다. 나도 사실 50살에 은퇴비자받아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리고 겨울에 치앙마이는 참 좋구나 싶어서 이제 매해 겨울이 되면 치앙마이에 와서 살다 한국에 들어가야겠다  싶었다. 이렇게 가성비 좋게 살 수 있는 곳이 사실 몇 곳 없으니까...



12월 31일은 혼자 조용히 아니 사실 원래는 동갑 친구랑 타패에서 풍등 날리는 거 보고, 마야몰에서 카운트다운 하는 걸 보기로 약속했는데, 29일인가? 암턴 와인을 한잔 마셨는데 그 친구가 술병이 나는 바람에 결국 나 혼자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타패에 갔는데 풍등을 너무 늦게 날려서 그냥 8시쯤 (겨울엔 동남아도 해가 빨리 져서) 마야몰 쪽으로 왔고, 숙소 돌아와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원님만이나 마야몰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를 볼까 해서 치앙마이 오픈챗방에 글 올렸더니 오호 PT에 계신 30대분이 같이 보자고 연락 와서 10시쯤 로비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ㄱㄱ 참고로 여기 10시면 한국은 1월 1일 0시 ㅋㅋ 만나서 딱 나오니까 한국 고깃집 앞에 빔 프로젝터로 보신각 종 치는 게 보이고, 해피뉴이어! 막 한국분들이 고기 먹으면서 하고 있어서 같이 인사하고 그랬다 ㅎㅎ 신기했다 ㅎㅎ



원님만 갔더니 공연하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아직 약 1시간 반정도 남았기에 맥주 한 캔 사 와서 자리 잡고 있을까요? 했더니 그 동생이 좋다고 해서 세븐 가서 나는 와인칵테일 샀는데 그 동생도 자기도 마시겠다면서 2 개삼 ㅋㅋ 원님만 돌아와서 시계탑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둘이 짠하고!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 12시가 되기를 기다렸음! 약 10분 전부터 일어나서 자리를 잡는데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았음 ㅠㅠ 자리를 잡은데 가 카운트다운을 보기에는 최적화된 곳이라 잘 보였는데, 불꽃놀이는 잘 안 보였음 ㅠㅠ 그래서 좀 아쉬웠음 ㅋㅋ 나중에 챗방에 올라온 사진 보니까 타패에서 보내는 게 훨씬 더 장관이었고, 멋있었을 듯 ㅋㅋ 다음 해에는 타패에서 보내는 걸로 ㅎㅎ 그렇게 연말을 소소하게 잘 보냈고, 1월에도 그냥 소소하게 치앙마이에서 맛있는 거 먹고, 자전거 타고, 갔던데 또 가고, 안 가본데도 가보고 그랬다.



1월 초에 액땜한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창문을 여는 건데, 내가 묵고 있는 방 창문은 빗살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 빗살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똑 떨어져서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다치지 않았냐고... 물어봐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싹 말끔히 고쳐줬다! 액땜 제대로 함!




1월 초 동갑 친구는 발리로 잘 떠났고, 그 후로 동생이 소개해준 PT묵고 있는 언니랑 두세번 더 만났고, 그 언니랑 또 그 언니가 소개해준 30대에 치앙마이 대학교 어학원 다니면서 1년 살이하는 친구랑 또 몇 번을 더 만나면서 1월을 보냈다. 언니가 리젠시가 있어서 리젠시 하이볼도 먹어보고! 같이 고기 뷔페 무카타집 가서 열심히 삼겹살도 같이 먹고! 립도 먹으러 가고! 예쁜 카페도 가고! 그랬다!



치앙마이는 1월 24일까지 있었고, 11월에 만난 동갑친구가 가기 전에 꼭 풋 스크럽 받으라고 해서 방콕 오기 전날에 풋 스크럽도 받고, 또 마리트 다니는 수민이가 2만원 할인쿠폰 줘서 마사지도 저렴하게 받고 그랬다.



총 3번쯤 방문한 왓파랏도 방콕 가기 전에 한번 더 가고, 커피 위크가 내가 방콕 가기 전에 딱 해가지고 카페쇼 같은 커피위크도 가보고, 내가 좋아하는 참차마켓도 일행 구해서 택시 셰어해서 가고 그랬다.



이번 여행도 별건 없었고, 그냥 쉼 여행이라 아마 여행기는 오키나와, 발리, 그 이후로 업로드될 거라 아마 2년 후쯤 업로드될 것 같긴 하지만 ㅎㅎ 잘 쉬었던 여행이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남은 방콕 여행 잘하고 한국으로 건강히 돌아갈게요! 2월 근황에서 만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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