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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Feb 29. 2024

2월 근황

2024 February daily

2월은 여행을 다녀와서 여독을 풀기 위해 좀 많이 쉬었다. 아직 2월이니 3월 초까지는 쉴 생각이다. 그냥 뭔가 만 40세가 넘고 나선 천천히 그리고 내 건강이 최고다라는 생각 때문인지 무리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심심한 2월 근황 스타트!



1월 31일 방콕에서 7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서 인천으로 2월 1일 입국하는 스케줄이었는데, 하노이에서 11시 45분 비행기였고, 방콕에서부터 딜레이 되어서 하노이 도착도 조금 늦게 도착했고, 그리고 방콕에서 라운지에서 좀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기도 했고, 라운지에서 술도 한잔(사실은 두 잔)하고 그래서 라운지는 패스했는데 아쉽게도 베트남항공이 30분 정도 딜레이 됨 ㅠㅠ 그냥 라운지 갈걸 조금 후회함 ㅋㅋ 그렇게 기다려서 2월 1일 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비행기를 잘 타고 인천에 잘 도착!



사실 비행기에서는 잠을 30분 정도밖에 못 자서 너무 피곤했는데 빨래도 해야 하고, 짐도 정리해야 하고, 방도 4개월 남짓 먼지가 쌓여 있어서 와서 청소랑 빨래 그리고 정리하는 게 좀 걸렸다. 거의 2주? ㅋㅋ 그리고 유효기간 때문에 못쓴 쿠폰들은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전달하고 돌아와서 이틀 남았던 치킨 쿠폰 바로 쓰고 그랬다. 역시 치킨은 한국!



첫 외출은 베프 민숙양이랑 성수 데이트! 8월쯤에 소문난 성수감자탕 가보고 이번에 두번째인데, 사실 성수동에 살 때 내 나이가 아주 어린이 아니 유아기시절이라 감자탕을 먹을 나이는 아니었고,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와서 나는 이 감자탕집을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고, 그리고 성시경 먹텐에서 봐서 더 유명해져서 못 가보다가 작년에 가봤는데 양도 많고 맛도 훌륭했다. 이번엔 시래기 추가된 걸 먹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조금 남김 ㅋㅋ 담부턴 그냥 기본 먹어야겠음 ㅋㅋ 롯백에 새로 생긴 카페가 커피를 시키면 디저트를 약간 준다길래 갔는데 실패 커피가 맛이 없었음 ㅠㅠ 아쉬웠음 민숙이랑 그동안 못 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여행 다녀와서 사온 망고&패션후르츠잼도 주고 그랬다.



두번째 외출은 치앙마이에서 만난 보름이 언니랑 목동에서 ^^ 1월에 열심히 몇 번 봤는데 사실 그전부터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보면 되니까 ㅎㅎ 이날 눈이 펑펑 와서 역 앞에 있는 샤브집 가서 맛있게 먹고, 언니가 봐둔 베이커리 카페 가서 배부르게 빵도 먹고, 커피도 먹고 그랬다. 여행에서 만나서 그런지 공감대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1월에 보고 한달도 안돼서 다시 보는 거라 또 서울에서 보는 거라 더 신기하고 좋고 그랬다.  



세번째 외출은 치앙마이에서 만난 별언니 ㅎㅎ 별언니는 12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거의 2개월 만에 보는 건데, 그래도 나름 치앙마이 있을 때 보름이 언니도 그렇고 별언니도 그렇고 같은 숙소에 묵고 있어서 자주 봤는데 언니랑은 또 같은 임대사업자로서 이런저런 재테크 이야기가 잘 맞아서 그런 이야기하고, 여행이야기 잠깐하고 커피 한잔하고 날 따뜻해지면 또 보자고 하고 헤어졌다.



마지막 외출은 베프 선화양 그리고 선화딸이랑 셋이서 건대&성수 데이트! 방학이라서 선화딸이 같이 온다고 해서 응! 같이 오라고 해서 오래간만에 조카도 보고 그랬다. 원래 퍼띤 쌀국숫집 가려고 했는데 건대점이 문을 닫아서 그냥 전에 민숙양이랑 가봤던 꾸아가서 쌀국수 한 그릇 뚝딱하고 조금 걸어서 성수 베이커리 카페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했다. 선화딸이 인스타그램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드는 것도 알려주고 요새 초딩은 씨스타 소유를 모르는구나 ㅋㅋ 세대차이를 확 느낀 날 ㅎㅎ


여행 가기 전이나 돌아와서나 별다른 일 없어 그냥 친구들 만나며 소소하게 잘 지내고 있다. 아마 3월에도 이렇게 아니면 더 뜸하게 친구들 만나면서 잘 지낼 듯싶다. 날이 빨리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다들 3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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