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두아에 위치한 프라이빗 빌라로 전에 묵었던 우붓 풀빌라와 같은 체인 풀빌라다.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해도 좋을 만큼 굉장히 만족했던 풀빌라였다. 특히 음식이 너무나도 훌륭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글 참고해 주기 바란다.
어제 정말 피곤해서 8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든 것 같다. 그래서 새벽 2시쯤 한번 깨고, 다시 자서 알람이 울릴 때까지 잤다. 한데 그래도 너무 피곤했다. 그래도 거의 12시간을 잔적은 여행 와서 처음이라 어느 정도 피로가 풀렸길 바랐다. 어제부터 계속 설사를 했는데, 오늘도 역시 설사를 두번하고 샤워도 두번하고, 아침에 잠시 걸었다가, 조식을 7시 반에 빌라에서 먹겠다고 전화로 신청하고는 조식을 기다렸다. 비가 와서 조금 늦게 오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까유마니스 셰프님들이 너무 요리를 잘하셔서 조식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에그베네딕트도 맛있었고, 그래놀라랑 과일이랑 요거트도 맛있었다. 커피랑 크루아상도 잘 어울렸는데 배불러서 많이는 못 먹었다. 특히 샐러드가 간이 퍼펙트였다. 올리브 오일을 좋은 걸 쓰시는지 너무 맛이 좋았고, 그 안에 오리엔탈 소스를 조금 더 넣어서 싱겁지 않게 간을 하신 게 신의 한 수였다. 잘 먹고, 짐 싸고, 사진 정리를 조금 하고 쉬려고 했는데, 어제 올린 트립어드바이저 리뷰가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사진이 안 올라가서 삭제하고 다시 올렸는데도 안 올라가서 좀 짜증이 났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오류가 나서 사진이 안 올라갔다고 다시 이메일 보내고, 또 메리어트 담당자에게 어제 메일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 답변이 와서 또 답장 보내고 하니 쉴 시간이 없었다.
10시에 GM을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그때까지 일하다가 갔다. 10시에 마케팅 담당자랑 GM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어서 만나서 아침을 함께 먹자고 하길래 나는 이미 아침을 먹었다고 말하고, 레몬그라스 티를 한잔 시켰고, 차와 크루아상 등이 같이 나와서 먹으면서 이야길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 주위에 인플루언서 친구들을 소개해 달라는 것과 네이버 광고에 풀빌라 광고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네이버 영어로 바꾸는 거 알려주고, 인플루언서 리스트업 해서 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다. 아마 나에게 숙박을 주면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오늘 미팅을 잡은 것 같았다. 많은 질문을 하고 많이 얻어가는 게 그들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이번에 우붓이랑 누사두아 2박씩을 모두 이 누사두아 GM이 준거라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기에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1시간가량 미팅을 마치고, 나는 체크아웃을 했고, 이곳에서 다음 리조트까지 샌딩을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차를 잘 타고 메리어트 누사두아에 잘 도착했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11시 10분쯤 도착했고, 체크인 금방 마쳤고, 다행히 내가 어제 담당자한테 혹시 방이 준비 안되어 있으면 그동안 리조트 투어나 인스펙션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체크인하고 나니 마케팅 담당자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 줘서 인포에서 만났다. 한데 나한테 메일 보냈던 담당자가 안 나오고 다른 사람이 나와서 바쁜가 보다 했다. 나중에 왓츠앱 추가해서 물어보니 다른 촬영이 있어서 바빠서 내일 보자고 해서 내일 보기로... 암턴 부하직원은 나에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소개해줬고, 생각보다 리조트가 넓어서 부하직원 너무 힘들어했는데, 나는 매일 하루에 2시간씩 걷는다고 이야기해서 괜찮다고 했다.
아마 내 나이를 들으면 더 놀랄 테지만 거기까진 말 안 했다 ㅎㅎ 암턴 잘 둘러보고 방으로 안내받아서 방 사진이랑 영상 잘 촬영하고 사진정리하고 있었다. 일행분이 3시쯤 온다고 해서 그때까지 일하고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일행분이 빨리 와서 1시 반쯤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하고, 메리어트에서 웰컴 케이크를 보내줘서 점심시간이라 둘 다 배가 살짝 고파서 케이크랑 차랑 마시고,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맛있게 먹고, 3시쯤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이 워낙 넓어서 어느 곳이나 여유로워서 너무 좋았고, 또 메리어트가 2개가 붙어 있어서 서로 수영장을 둘 다 이용할 수 있어서 그 점도 너무 좋았다.
특히나 옆에 메리어트 가든 수영장은 큰 튜브가 있었는데, 그걸 가든 수영장에서만 이용가능한 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튜브도 타고 잘 놀았다. 4시쯤 와서 샤워하고 사진정리 조금 하다가 5시쯤 가든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으려고 갔더니 여긴 안되고 너네 묵는 리조트 레스토랑에 가서 먹으라고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일단 돌아와서 여기 있는 모모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여기도 사실 처음에 준 메뉴랑 또 우리 룸넘버 이야기하니까 준 메뉴가 달랐다. 아마도 아고다 등에서 예약한 저렴한 거랑 미디어용 점심, 저녁은 다른가보다 싶었다.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고, 나는 티본스테이크랑 샐러드, 그리고 시그니처 디저트를 시켰고, 일행분은 치킨윙이랑 피자 그리고 라임 치즈케이크를 시켰다. 음료는 논알코올만 가능하다고 해서 커피랑 스파클링 워터 시켜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스테이크는 워낙 뭐 맛있었고, 디저트는 솔직히 시그니처 디저트라고 해서 시킨 게 생각보다 우리 입맛과는 그닥~ 어울리진 않았던 것 같다. 만약 내일 먹는다면, 티라미수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불러서 피자랑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룸에서 먹기로 하고, 잘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리뷰작업 조금 하다가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