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시내에 위치한 5성급 숙소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참 높았던 숙소였다. 가성비가 훌륭한 숙소는 아니었지만 위치가 참 좋았고,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요가클래스, 요일별로 참여 가능한 무료 클래스, 무료 사진촬영권, 숙박객에게 제공되는 무료 애프터눈티 역시 훌륭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리뷰 글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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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와 같은 루틴으로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 샤워를 하고, 차를 마셨는데, 오늘은 요가클래스가 8시에 있어서 조금 바빴다. 조식을 10시에 방에서 먹고 싶어서 요가 가기 전에 신청했는데, 신청하다 보니 7시 56분이었다. 그래서 인포로 막 뛰어갔다. 다행히 오늘 비가 와서 호텔에서 안 하고 빌라에서 해서 사람들이 인포에서 차를 타고 있어서 나도 같이 따라 탔다. 9시 반에 빌라에서 요가를 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빌라에서 요가를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잘 도착해서 1시간 동안 요가 잘했다. 이번선생님은 초급부터 중급까지 쭉~ 스트레이트로 이어서 해서 땀이 조금 났다. 그리고 엉덩이가 힙업이 되어있는데 엄청 빵빵하셔서 멋졌다.
그렇게 1시간 동안 요가를 열심히 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오는 차를 타고 돌아오니 9시 15분이었다. 그래서 방으로 빨리 돌아와서 준비하고 9시 25분에 로비로 갔다. 사진촬영 예약을 9시 반으로 한 줄 알았는데 10시 반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방으로 10시에 예약했는데 혹시 변경가능하냐고 하자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그래서 포토그래퍼가 온다길래 기다렸는데 안 와서 인포에 다시 가서 혹시 바꿀 수 있냐고 하니까 1명이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언제로 바꾸고 싶냐고 해서 오후시간으로 아무 때나 바꿔도 된다고 했다. 방으로 돌아가면 전화 준다길래 왓츠앱으로 메시지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다.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오늘 오후 2시에 점심 예약을 해둬서 방에 돌아오자 마자 나 2시는 안 되고 3시 이후로 가능하다고 답변을 보냈다. 아직 포토그래퍼가 이야기 중이라서 나중에 답변 준다고 해서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놓고 사진정리를 하다가 아침식사가 딱 맞춰서 와서 문 열어 드리고 마저 사진정리를 하고, 세팅이 다 되었길래 직원분 보내고 다시 사진을 찍고,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메뉴판에는 여러 개 적혀있었는데,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모두 말해야 되는지 모르고 그냥 주스랑 라떼, 에그베네딕트랑 과일 물어보길래 과일로 했고, 사이드로 훈제연어를 했는데 이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크루아상이 안온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내일은 가서 먹을지 오늘처럼 주문해 먹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주문해서 먹는 게 나는 편한 데 가서 먹는 게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암턴 배부르게 잘 먹고 왓츠앱 답변이 와서 보니까 11시 반에 가능하다고 그래서 사진촬영은 11시 반으로 하기로 하고 잘 먹고, 이를 닦고 나갈 준비를 했다. 사실 며칠 전에 웨스틴에서 창문이 너무 깨끗해서 머리를 박았다. 그래서 이마에 멍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래서 모자를 썼는데, 또 아까는 비가 많이 와서 괜찮겠지 싶었는데, 그래도 프로페셔널 작가에게 받는 건데 모자를 벗을까 싶어서 다시 머리를 묶고 모자를 벗었다. 근데 아직도 멍자국이 선명해서 이건 나중에 포샵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를 위로 묶고 싶었는데, 은애가 가기 전에 머리끈이 없어서 하나를 줬더니 내가 머리끈이 이제 부족해서 그냥 최대한 위로 묶어봤는데 똥머리는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열심히 해보고, 선글라스를 챙겨서 11시 반에 맞춰서 로비로 갔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인포 직원이 앉아서 기다리면 포토그래퍼 데리고 온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다행히 포토그래퍼는 카페에 있었고, 만나서 인사하고 레스토랑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사진 스폿은 레스토랑 계단, 레스토랑 안, 대나무숲, 수영장 이렇게 4곳이었고, 사진은 한 10장~15장 정도 찍고, 여기서 2장을 내가 픽하면 되는데, 사진을 다 선택해도 되는데 그건 추가요금이 있다고 했다. 나보고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해서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이름이 뭡니까?를 한국말로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는데, 기억할지는 모르겠다.
내 카메라를 가지고 갔더니 사진기사가 너 카메라 비싼 거지? 그래서 맞아 나는 한국의 여행블로거야 라고 말해줬더니 팔로워 몇 명이냐고 물어서 영어로 몇 명이지? 생각하고 있는데, 밀리언? 이러길래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자꾸 물어봐서 생각하고 있는데, 10만이냐고 그러길래 그냥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보여달라고 그래서 보여줬더니 팔로워 적어서 표정이 엥? 이래서 나는 인스타그램 말고 블로거라고! 말했잖아라고 말했더니 블로그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ㅎㅎ 그렇게 사진은 10~15분 만에 촬영이 끝났다.
30분 촬영이라고 했는데 포샵하는 동안 5분만 로비에서 기다려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아마 포샵하고 이메일 보내고 하면 대충 20분~25분 걸릴 테고 또 다른 팀이 앞에 있을 테니 그렇게 30분이라고 한 것 같았다.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5분 후쯤 포샵이 된 사진을 보여주고 여기서 2장을 선택해도 되고, 여러 장 선택해도 된다고 해서 나는 딱 2장만 선택했다. 배경이 이쁜 걸로 세로사진 한 장 가로사진 한 장 이렇게 했는데, 사실 웃는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한 두장 더 있었는데 안 골랐다. 생각보다 사진 1장 추가하는 가격이 25만 루피아였으니까 0 하나 빼면 25000원인 거니까 장당 가격이면 좀 비싸다고 생각되었다. 자꾸 사라고 그래서 좀 그랬다.
내가 안 산다고 하니까 2장을 자기 드라이브에 업로드한 후에 나에게 구글드라이브 URL을 알려주는 방식이어서 바로 다운 폰으로 받고 혹시 몰라서 그 사진을 내 구글드라이브로 옮겨놨다. 그렇게 하고 포토그래퍼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쌀쌀맞게 대해서 내가 안녕! 하니까 퉁명스럽게 안녕하고 맥북으로 자기 일만 했다. 그런 서비스 정신은 좀 별로였다. 사는 사람이던 안 사는 사람이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암턴 그래도 하이퀄리티 포토 2장을 얻을 수 있다는 바우처는 맞는 말이라서 그건 좋았다. 호텔에 묵는 사람이라면 20분 정도 시간 내서 이 사진을 찍어놓으면 2장은 건지는 거니까 꼭 해보길 바라는 맘이다.
방으로 돌아와서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 올리고, 호텔에서 지정해 달라는 비스마에잇 계정도 지정해 주고, 리뷰 작업 조금 하다가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 베란다 초록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쉬다가 2시에 점심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갔다. 인포에서 내가 예약한 게 없었는지 나한테 바우처를 보여달라고 그래서 바우처 찾아서 보여주니 자리를 안내해 줬다. 3코스 그리고 논 알코올 드링크 이렇게 포함이라서 메뉴 좀 달라고 했다. 음료에서는 시그니처라고 적힌 곳에서 레몬그라스가 적혀있길래 그걸로 1개, 그리고 스타터는 상콤해 보이는 레몬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 메인에서는 튀긴 새우가 들어간 비빔밥 볼, 디저트는 요거트로 했다. 좀 덜 달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디저트도 달긴 달았다. 그래도 덜 달긴 했는데, 차라리 초콜릿 케이크 같은 걸 시킬걸 그랬나 싶었다. 암턴 음료가 먼저 나왔는데, 안 마시고 기다렸다.
주문받을 때 한꺼번에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에 금방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메뉴가 한꺼번에 나왔고, 사진을 막 찍고 먹기 시작했다. 중간에 목이 말라서 음료를 먹었는데 헐! 알코올이 느껴졌다!!! 그래서 종업원 불러서 나 컴플리멘터리 런치인데 논 알코올 음료라고 돼있는데, 이거 알코올이니? 했더니 맞단다. 와인이 들어간다고 ㅎㅎ 어쩐지 와인잔에 주더라 싶었다. 그래서 나 논알코올 칵테일로 시키고 싶다고 하니까 메뉴판을 다시 가져다줬다. 어제 클래스에서 만들었던 몽키포레스트가 있길래 그걸로 시켰다. 말 안 했으면 이거 결제할뻔했음 ㅋㅋ
그래도 직원이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고마웠음, 근데 여기 음식 너무 맛있었음, 비빔밥도 밥이 건강한 검은 쌀이라서 좋았고, 안에 콩나물이랑 슈퍼푸드 같은 게 들어간 것 같았고, 콩이랑 등등 들어있었는데, 소스가 달짝지근한 게 다 안 넣었더니 간이 맞아서 너무 맛있게 먹고, 샐러드도 아오리 사과가 들어가 있어서 상콤하니 맛이 좋았다. 그래서 싹싹 다 먹고, 디저트는 요거트랑 초록색이 있었는데 이건 달달구리한 마카롱을 깨트려 놓은 것 같았다. 그래서 좀 많이 달았음, 옆에 꽂아진 과자도 달달했고, 그래도 요거트는 다 먹고, 음료가 잘 나와서 음료 싹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 사인을 하라고 해서, 봤더니 처음에 잘못 주문한 음료가 적혀있긴 했는데, 돈 내라고는 안 해서 그냥 사인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리뷰작업 숙소로 가는데 총 4일밖에 안 남았다. 여기서 하루, 거기서 2박 그리고 꾸따 홈스테이 1박 하면 아웃이라서 마지막날은 어차피 아침비행기라서 꾸따 가기 전에 여기서 선물을 좀 사가려고 하는데, 지금 숙소가 우붓 시내라서 도보로 어디든 가도 되긴 하는데, 이게 또 사려는 게 무거운 것들이 고, 또 유통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냥 마지막날 가야겠다 싶었다. 보니까 오토바이로 마지막 숙소에서 시내 오면 괜찮을 듯싶었다. 그래도 가벼운 커피 같은 건 지금 사도 될 것 같아서 사진정리 마무리 하고 커피 사러 나갔다.
몽키포레스트에 코코마트로 갔는데, 헐~ 1.4km나 걸어갔는데 네스카페 커피가 없었다!!! 이럴 수가 그래서 그냥 내일 숙박할 곳에 근처에 맛집이 없어서 컵라면 2개랑 빈땅레몬 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원래는 다음 숙소에서 체크아웃하는 날 한번 나와서 쇼핑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집 가서 로스트 코코넛 샀다. 이건 무게가 별로 안 나가서 샀는데 잼도 괜찮을 것 같아서 코코넛 잼도 2개만 샀다. 한데 이게 무겁더라 ㅎㅎ 그래서 바로 숙소로 돌아옴 거의 4~5km 정도를 걸은 거라 땀이 송송 날 때쯤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턴다운을 아직 안 해서 언제 오지 싶었다.
지금 심정으로는 수영을 좀 하고 싶었는데, 턴다운이 때마침 가방 정리 다하고 와서, 받고 수영은 안 하고, 욕조에 물 받아놓고, 오늘은 날이 좋아서 잘하면 선셋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루프탑 수영장으로 향했다. 구름에 가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선셋을 보았고, 사진도 찍어서 만족했다. 돌아오니 아직도 욕조는 반도 안 차서 계속 틀어놓고 사진정리해 놓고 어제 먹었던 나시고랭집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사러 갔다.
저렴하고 너무 맛있어서 오늘은 원래는 미고랭 먹어볼까 했는데, 오늘도 나시고랭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한데 가니까 피니쉬!라고 해서 아쉬웠다! 아 이걸 먹어야 되는데 싶었는데 ㅠㅠ 어제는 6시쯤 갔나? 오늘은 6시 반에 가니까 끝났다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다. 아까 슈퍼에서 사 온 컵라면 있으니까 그거 먹으면 될 것 같아서 일단 인포에 병따개 가져다 달라고 이야기하고, 병따개 와서 빈땅 레몬 따 가지고 욕조에서 반신욕 하면서 빈땅레몬 마셨다. 반정도 마시고, 반신욕 잘하고 샤워 마치고 드라마 보면서 컵라면 먹고, 나머지 반 병을 다 마셨다. 어제 먹다 남은 감자칩도 맥주랑 안주 삼아서 다 마시고는 오늘은 턴다운 때 준 쿠키도 카모마일 차랑 마셨다. 어제는 이 닦아서 안 먹었는데, 오늘은 이 닦기 전이라서 먹었다. 한데 쿠키가 맛있는 쿠키는 아니었다. 조금 눅눅했음 ㅋㅋ 그래도 잘 먹고, 이 닦고, 사진정리 마무리하고 이번 호텔 올려줄 거 대충 정리해 놓고 드라마 보다가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