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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홍 Sep 29. 2021

아직 과녁을 찾고 있습니다

무한경쟁 시대에서 어디로 달려가야 할까

그들은 방향에 맞는 노력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분야에서 노력을 한다. 전문 분야의 벽은 낮아지고, 서로의 실력으로 동등하게 부딪힌다. 이런 와중에도 어느 분야든 나름의 위치와 궤도를 확보한 사람은 있다. 비전공자로 시작하는 '영상 편집' 프리랜서 일을 예로 들어보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즐기고 편집이라는 기술의 장벽은 높지 않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성취를 가진 사람들을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몰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세계 언저리에서 막연하게 상상한 일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돌아선다.


반면, 분명히 레드 오션 시장에서 누군가는 일이 너무 많은 현상이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의 오히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금전적 안정성을 유지할 정도만 남겨두고 들어오는 일을 줄이기도 한다. 그들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레드 오션에서도 결국 특출난 사람은 오히려 더 가치를 인정받는다. 레드 오션을 두려워하는건, 기술을 배웠다고 해서 그 기술 자체만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블루 오션을 바라는 것과 같다. 일부 특수한 직종을 제외하고서, 사회의 대부분의 분야가 포화 상태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보고 듣는 것들은 대부분 그렇다.


레드 오션에서 자신만의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무작정 노력'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략적으로 내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무기를 능력으로 만들기 위해 '맞는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을 실험하려는 사람한테는 이런 '맞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발굴되지 않은 시장은 거의 없으며, 모두들 울트라 니치 마켓을 향해 고군분투중이다.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파는지가 중요한 시대다. 여느 책이나 유튜브,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증언들이다. 결국 여러 사람들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는 한다. 치열한 피라미드에 오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무엇이 맞는 방향일까?


실천과 방향 설정은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두 가지를 따로 가져가서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없지 않을까? 스킬만 개발한다고 해서 어딘가에 쓰여지지 않는 시대이다. 스킬은 자신만의 가치, 자신만의 위치를 만들 수 있는 도구로써 활용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 진입한 분야의 스킬 개발을 제껴두고 방향 설정만 머리로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 스킬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지' 손과 머리는 서로 콤비를 맞춰 나아가야 한다. 작은 실험과 검증을 반복할 수 있도록 손과 머리가 모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언제나 이런 고민은 결국 '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시간이 있다면 몰입해서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가?'

'좋아하는 것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잘 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게 있는가?'

힌트는 지나온 과거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시도해볼 우연한 경험 속에 숨어있을 수도 있다.

맞는 과녁을 찾는 방황은 아직도 계속된다. 끝없는 자문자답과 방향의 수정이 반복된다.

그런 여정이 우리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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