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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대만 여행] #10 중정기념당

2016.04.20 ~ 2016.04.25 / 4일 차

by Argent

미루고 미루다 너무 미룬 포스팅. 여행 다녀온 지 벌써 4달이나 지났다니. 시간 참 빠르다.

한국도 너무 더워서 차라리 이렇게 더울 거면 대만에 있고 싶다. 흑.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동아리에 있는 동생이 팀호완을 강력하게 추천해서 타이베이 중앙역 건너편에 있는 팀호완으로 향했다.

줄이 길었다..! 2~30분은 기다린 듯. 기다리면서 메뉴를 정하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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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씨를 가지고 만든 차라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 하지. 비슷한 맛이 있었는데ㅠㅠ

추천할 맛은 아니지만 그냥 먹어볼 만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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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까우(Steamed Fresh Shrimp Dumping).


지금 보면서 군침이 돈다. 너무 맛있었다. 사실 팀호완은 대만이 아니라 홍콩 태생 음식점이라 고려하지 않았던 거였는데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딘xxx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 먹으면 새우가 입에서 춤춘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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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슈빠우(Baked Buen with BBQ Pork)


번? 같이 두꺼운 빵 안에 달콤한 양념된 돼지고기 바비큐가 있다. 한입 물면 냄새가 코로 확 들어오는데 그리 좋은 향은 아니었다.. 빵 냄새 + 달달한 향이 확 들어오는데 좀 그랬다... 맛은 그냥.. 인터넷 찾아보다가 많이 먹길래 시켜봤는데 딤섬이나 더 먹을걸 싶었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한데 나는 그냥 그랬당. 애초에 고로케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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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청판(Steamed Rice Rolls Stuffed with Shrimps and Chives)


하까우랑은 또 다른 맛. 소스를 흥건히 부어준다. 저 소스랑 오묘한 조화가 너무 맛있다.ㅠㅠ 배만 안 불렀으면 이거 하나 더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왠지 배가 불렀당 쩝. 만두피(?)도 엄청 쫄깃쫄깃하다

팀호완 새우 딤섬은 사랑ㅠㅠㅠ


다 먹고 중정기념당으로. 아 참. 팀호완 NTD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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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당.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는 그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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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창들이 나 있는데 그 안으로 보이는 모습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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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임을 알리는 문. 웅장하고 멋있다. 색감이 참 예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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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양 옆으로 음악당과 국립극장이 있다. 요렇게 생긴 건물이 양 쪽에 두게 있다.

중정기념당에 있는 춘수당(춘수이탕)을 먼저 방문해서 밀크티 마시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음악당 건물 지하에 있었다. 참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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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너무 말라서. 자판기에서 이온음료 하나 뽑아 마셨다. NTD 25. 싸당.

바로 다 먹고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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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건물. 웅장하고 멋지다.

기와의 색깔과 하얀 건물 벽 색깔의 조화가 아름답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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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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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에 오르기 전에 춘수당에 먼저 들렀다!

춘수당이 너무 맛있다는 추천을 많이 들어서. 엄청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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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준다. 쩐주나이차 작은 사이즈를 시켰다. NTD 80.

매장에서 주는 컵이 예쁘다고 해서. 나갈 때 테이크아웃으로 하나 더 시킬 생각으로 작은 사이즈ㅎㅎ

아 참고로 테이크 아웃은 할인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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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번호판?을 올려놓고 있으면 가져다준다.

매장 안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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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자태를 뽐내신다... 기대 이상이었다 진짜 너무 맛있어...

한국에서 런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차 따위는 가뿐히 밀어낼 수 있어...

쩐주가 되게 작은데 엄청 맛있당.. 밀크티는 폼이 엄청 들어간 듯 부드럽고... 그냥 개존맛을 계속 외치게 된다

개존맛 개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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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아웃은 큰 사이즈로 시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NTD 127.

둘 ml 수 계산해보니까 거의 1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춘수당 밀크티 순식간에 1L나 마셨다

또 먹고 싶다. 비싸지만 고급스러운 그런 맛.

대만에서 먹은 블랙밀크티 중에 최고는 당연 춘수당. 그다음은 코코였다. 코코는 1000원 정도밖에 안 하는 가격이 치명적이다. 맛도 엄청 맛있어ㅠㅠ 우쓰란은 약간 밍밍한 맛. 하지만 상대적인 거지 절대적으론 훌륭하다. 대만에서 밀크티는 나를 배신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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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서 찍은 중정기념당. 아름답다. 계단이 꽤나 높다. 89개.

장제스가 사망한 나이를 의미한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때 캐리어를 들고 있었어서. 계단 올라갔다 내려온다고 꽤나 고생했던 것 같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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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안에 들어오면 장제스 동상이 보인다. 그 위에는 장제스의 통치 이념인 '과학, 민주, 윤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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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진 찍기 레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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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에서 자유광장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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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맑으면 정말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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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의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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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 정각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각이 살아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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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까처럼 캐리어 + 삼각대 조합으로 찍고 있었는데ㅋㅋ

일본인 부부께서 오셔서 찍어주시겠다고 하셨다. 나도 두 분 찍어드렸고. 찍어주신 사진은 패스ㅎ.


이렇게 중정기념당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인 타이베이 101 타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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