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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gent Sep 28. 2016

[나홀로 대만 여행] #11 신이

2016.04.20 ~ 2016.04.25 / 4일 차

역 나오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타워. 타이베이 101.

이 주변 동네를 '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러 백화점들도 있고, 이들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엄청 북적이는 번화가였다.


타이베이 101은 총 높이 509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 높은 빌딩이며, 8단의 연꽃을 쌓아 올린 듯한 형상이다. 

디자인이 특이하고 동양적이었고, 굉장히 예뻤다.


마음 편히 돌아다니려다 보니 짐을 보관할 사물함이 필요했다. 역에 나오자마자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있기에 그냥 들어갔다. 꽤나 규모가 큰 건물이어서 당연히 사물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적중했다.

지하에 내려가서 사물함에 짐을 보관했다.

빌린 가방인데 너무 잘 썼다. 사이즈도 딱 좋고. 고마워요 형ㅎ

보관함 비용은 NTD 50


저녁 먹을 시간도 아니고 해서 주변을 걸어보았다. 시청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걸어갔다.

행사가 준비 중이었다.


그러다 보니 또 국부기념관(궈푸지니엔관)이 별로 멀지 않기에 걸어갔다.

타이완의 국부인 쑨원을 기리는 곳이다.

이미 닫는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기념관에 들어가지는 않고 공원에 앉아서 전화 통화를 했다.

한적하니 좋았다.


그러고는 대만 본토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해진 공차에 들렀다.

한국의 럭셔리한 공차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시청역 근처였는데 테이크아웃 전문이었다.(다른 곳도 이런 지는 모르겠다.)


녹차 밀크폼 티였던가.. 그랬던 것 같다. NTD 45.

첫맛은 그냥 그랬는데 먹다 보니 너무 맛있었다. 한국에도 비슷한 거 있는 거 같던데 먹어봐야지.

(하고는 아직도 못 먹어봤다.)

문제는 이 사진을 찍다가 여행 오기 전에 새로 산(정확히는 선물 받은) 선글라스를 떨어뜨렸다.. 으아


알에 흠집 다 나고 옆에 찍히고.. 맴찢ㅠㅠ

여행자 보험 들어놓은 걸로 처리하려고 했더니 선글라스 같은 거는 안될 거란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 부담으로 수리했다. 비쌀까 봐 걱정했는데 수리비는 30,000원이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수리 후 돌아온 선글라스는 마치 새 것 같았음. 굿굿


선글라스 떨어뜨리고 한참 동안 짜증 나서 앉아서 쉬면서 수리 정보 찾아보다가 백화점 밀집구역으로 왔다. 구름다리 위로 걸어 다녔는데 되게 잘 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는 이 정도 규모로 여러 백화점들이나 쇼핑몰이 밀집해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라인 프렌즈와 카페베네. 신기방기.


전광판에 야구 나오길래 야구 좀 보다가. 서서 야구 보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저녁 뭐 먹을까 하다가 철판요리(테판야키)를 파는 '카렌(Karen)'으로 갔다.

무슨 메뉴였는 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새우랑 생선이랑 소고기가 포함된 메뉴였다.

너무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음~ 소리 내면서 먹었다. 특히 마늘 후레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계란 프라이도 시켜먹고 밥도 하나 더 시켜 먹었던 것 같다.

가격은 NTD 580.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지금 찾아보니 꽃할배에서도 나왔었다고 한다. 안 봐서..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나는 민망해서 그냥 셀카만 찍었당


그리고 Ubike를 빌려서 탔다. 한국의 따릉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위에 보이는 키오스크 기계로 빌리는 건데, 이지카드랑 핸드폰 번호로 쉽게 빌릴 수 있다.

유심칩 받을 때 주는 번호로 기기 인증받아서 빌렸다. 그러면 나중에 빌릴 때는 이지카드 만으로 빌릴 수 있다.

자전거 고정 기계에 보면 카드 태깅 하는 곳이 있고, 태깅을 하고 있으면 자전거가 unlock이 되고 탈 수 있게 된다. 반납할 때는 기계에 잘 맞춰서 끼워 넣고 카드를 다시 태깅 하면 된다. 그러면 사용 금액이 나온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처음 30분 NTD 5, 

그 이후에 4시간까지 30분마다 NTD 10, 

총 4시간 ~ 8시간 30분마다 NTD 20,

총 8시간 이후부터는 NTD 40.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되어있다.

자전거 타기 진짜 좋다. 자전거 타고 용캉지에로. 다음 포스팅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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