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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수집가 Sep 27. 2019

가정신앙교육 설명서

J가 갑자기 학원을 가겠다고 말했다. 학원에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아마도 친한 친구가 더 큰 이유인 것 같았다. 이 친구의 갑작스런 말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먼저 센터의 역할이었다. 아무래도 마음이 힘든 친구들, 학습이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보니 학습보다는 돌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습을 원하는 친구들에게는 부족함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든 생각은 J의 신앙이었다. 센터를 나가면 이 친구가 교회에 스스로 갈까? 나는(우리는) 이 친구에게 하나님을 잘 전하고 있었던가?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고 도움을 받고자 책을 읽었다. 

애굽에서 나온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명령. 올해 여름 내내 불렀던 성경학교 찬양의 가사이고  동화구연 시간에 암송했던 이 말씀. 신명기 6장 4-9절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이 말씀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먼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 나부터가 마음에 새기지 않고 흘려들었다. 그래서 내 힘으로 아이들의 상황들을 해결하려고 했다. 마음이 급해진 이유가 내가 능력이 없어서, 한 것이 없어서 채우고 만회해야 하겠다는 생각때문이었나보다. 이 책을 읽은 뜻이 내 능력을 키워서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었는데 교만이 그 속에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을 아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먼저 가야 했다. 교만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부터 정신차리고 말씀을 붙잡고 새기고 살아야겠다.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자꾸 급해지는데 마음을 잘 바라봐야겠다. 그리고 일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피해 쉬려고 했던 것을 반성한다. 아이들를 만나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가정신앙교육 설명서

박신웅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장 4~9절


책에서 말하는 신앙 교육은 무엇일까?


1. 아이들은 죄인이나 가르쳐 주기 전에는 그것을 모른다고 말한다. 먼저 부모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아이도 죄를 인식하고 인정하고 그 죄를 해결할 방법이 예수님 밖에 없음을 가르치라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 마음을 올려드리고 회개하며 돌이키도록 도와야 한다. 


2. 자녀의 신앙교육은 전문가의 일이 아니라 부모의 일이다. 신앙교육에 '저절로'는 없다. 의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 서고 신실한 마음을 갖고 다른 이를 섬길 때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아이들이 말씀, 기도에 익숙해지도록 함께 해야 한다. 아이들 앞에서 항상 실수를 인정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지식으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명기 말씀처럼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아이들에게 나눠야 한다. (생각해볼 것으로 내 마음에는 어떤 말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내 생각과 가치관인가?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있는가? 마음에 새기고 있는가? 나는 마음에 있는 말, 명심한 그 말씀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는가? 혹 아이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자녀가 미디어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시간은 관계에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 자녀와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관계의 질이 결정된다고 한다. 시간을 내어 자녀를 만나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 속에서 내가 아는 하나님, 사랑하는 주님을 소개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4. 아이의 실수를 인정하고 아이를 노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메시지 그리고 확장하여 하나님 메시지까지 아이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한다. 


5. 가르치라는 teach가 아닌 train up으로 번역되었는데 히브리 원어 성경에도 훈련하라는 뜻의 '하노크' 를 사용한다고 한다. 신앙의 길은 지식을 전달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숙달하고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는 것이란다. 부모와 자녀의 의미 있는 만남, 은혜로운 시간의 공유, 감동 있는 훈련이 되면 자녀도 반응하게 된다고. 은혜를 말하며 신앙적인 대화를 넘어 제자로 만들어 내는 일, 제자훈련으로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Train up a child in the way he should go: and when he is old, he will not depart from it. (KJV) 잠언 22장 6절

제자 훈련의 2가지 방법

1) 신앙 코칭

경건한 사람,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그에 합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인생 최고의 신앙 코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저속하고 헛된 꾸며낸 이야기들을 물리치십시오. 경건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십시오. Have nothing to do with godless myths and old wives' tales;rather, train yourself to be godly (NIV) 디모데 전서 4:7

브린 휴즈의 코치의 역할과 책임 : 관찰한다 - 문제를 파악한다. [당신의 자녀에게 있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포괄적 문제), 당신의 자녀는 신앙훈련을 어느 정도 하는가?(훈련의 정도) 혹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훈련 부족), 가정에서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말하고 있는가? (동기부여), 자녀의 시간 대부분은 어디에 사용하는가?(시간사용), 영적, 육적, 정신적 훈련이 균형을 이루는가? 아니면 지적 훈련에만 집중하는가? 학교 공부에만 매몰된 것은 아닌가?] - 훌륭한 시범을 보인다. - 해결책을 제시한다. 선수(학생)가 할 일은 부단히 잘못된 자세와 태도를 고치고 반복해서 훈련하는 것뿐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코치는 다시 그 선수(학생)를 불러 자세와 태도를 살피고 또 조금씩 교정을 해 주면서 발전적으로 변화를 돕게 된다. 이것이 코칭이며 코치의 일이다. - 개선된 행동을 점검한다

2) 신앙 멘토링

멘토링은 대상(자녀)의 현재의 훈련이나 수련보다는 그의 인격과 가치관, 생각 전체의 변화를 통한 미래의 비전, 삶의 방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집중한다. 

상호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신뢰형성) - 여러 문제와 상황을 살핀다. (상황/문제 분석) - 질문을 던진다. (질문과 대화 시작) - 멘티(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명확한 설명을 더 한다.(경청과 설명) - 해결책과 그 결과를 제시한다.(해결책 제시) - 계획하며 실행하는 그들을 지원한다.(후원과 지원) -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돕는다.(달란트 발견 및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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