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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라 Jul 04. 2024

2023년 봄, 하는 일을 회고하며 적은 글

'재미있다 + 더 잘 하고 싶다 + 잘 하고 있는 걸까?'


2023년 2월 8일, 회사 다닐 때 일에 대해서 작성한 글. 


1. 나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소셜 리딩 플랫폼 텍스처의 콘텐츠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에 입사할 땐 텍스처의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들어왔다가 2022년 11월쯤 콘텐츠팀으로 소속이 바뀌었어요. OOO 매니저에서 OOO이 없이 여러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팀의 ‘무엇’이라고 소개하기는 애매합니다. 콘텐츠팀에서 오리지널 소설 관련해서 기획, 섭외, 편집 작업 등등을 해왔고 최근에는 SNS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2. 내 일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나요?


: 재미있다 + 더 잘 하고 싶다 + 잘 하고 있는 걸까?

회사에서 계속 변화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고 그런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나서, 회사 방향성이 확 달라져서 지난 반년 정도 웹소설 플랫폼 준비를 해왔어요.


오리지널 작품을 위한 작가 섭외, 작가 미팅, 트리트먼트 검토, 원고 검토 및 피드백 등의 작업을 진행합니다. 업무 자체는 재미있고 적성에 맞습니다. 작가 섭외를 위해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읽을 때에도 다소 마음이 급할 뿐, 보고 의견 적고 나누는 건 재미있었어요. 저에겐 새로운 영역인 웹소설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기꺼운 마음으로 알아가고 있구요.


그러나 느끼는 어려움은 이제 곧 새롭게 플랫폼을 런칭해야 하기에. 회사 내에서 이렇게 웹소설 플랫폼을 론칭해본 사람은 아무래도 없기에.. 팀장님에겐 제가 맡지 않은 다른 업무들, 작품 관련 계약 등의 업무도 엄청 많습니다. 계약 맺은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원고도 발전시켜나가야 하고, 그와중에 마케팅 업무 중 SNS 운영도 제가 하게 되고, 약간 그래서 저글링을 하는 느낌이에요…:)


3. 일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한 적이 있나요? 어땠나요?

: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인스타그램에 일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땐 입사해서 일하는 기쁨이 컸을 때였어요. 그전까지 3년 정도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아르바이트도 하고 외주 작업도 하고 그렇게 프리랜서로 지냈었는데, 소속되어서 명확하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게 제게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 회사에서 일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당시의 일에 대해서 글을 길게 쓴 적이 있었는데, 그 글은 지금 다시 봐도 좋아요.


4. <워커스 에세이 클럽>에서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지금, 이렇게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2번에서 썼듯이 몇 달 동안 새로운 플랫폼 런칭을 위해서 일을 해왔는데, 그래서 ‘전례’가 없다보니 불안감도 생기고 기대감도 생기고 여러가지 복잡하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워커스 에세이 클럽>에서 기쁨과 슬픔을 적어보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쓰지 않을 것 같아요.


이날 워크숍 시간에 적었던 에세이 :  https://brunch.co.kr/@9bora/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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