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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leen Feb 01. 2018

비트코인 말고  사랑에 투자합시다.

영화 " 만추 (Last Autumn)"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만추를 단 한줄로 표현했다. 사랑은 '내 시간을 선물하는 일' 이라고- 아무 댓가없이 상대에게  내 시간을 과감히 투자하는 행위라니.

너무나 멋진 표현이다.

 

만추는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 중 베스트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생판 모르는 남녀가 만나 단 삼일 동안 시에틀에서 시간을 보낸다.

말도 안 통하고 서로를 잘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 상대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한다.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될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사랑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만약 그/그녀에게 우선수위가 밀리서 큰 외로움을 느낀다면 과감하게 결단력을 내리라고 말하고 싶다. 연애는 짝사랑이 아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 또는 누군가는 나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어느 날 내 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를 그 사람이다.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리는 소중한 그에게 훈처럼 자신의 시계를 채워주며 시간을 선물해주길.(설마 진짜 시계를 채워주라고 이해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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